입력 : 2013.05.08 03:01
이미지·패션 전문가들 "한국의 아름다움 전하고 평화를 강조하려는 의지"
"한국의
미(美)를 외교에 최대한 활용하려는 듯한 모습이었다." "평소보다 한층 밝은 색을 입어 친근하면서도 우아한 이미지를
전달했다."
미국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옷차림을 두고 전문가들이 내놓은 분석이다.
5일 첫 공식 행사였던 뉴욕 교포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화사한 미색(米色) 바탕에 다홍색 옷고름이 달린 한복을 입고 나왔다. 현지에서 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한 측근은 "박 대통령이 몇 달 전부터 디자이너와 상의해서 맞춘 한복"이라면서 "디자이너가 백의민족 고유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미색을 고른 것으로 안다. 여기에 소매 끝동과 깃엔 금박 꽃문양을 새겨 한 나라를 대표하는 정상의 품위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미국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옷차림을 두고 전문가들이 내놓은 분석이다.
5일 첫 공식 행사였던 뉴욕 교포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화사한 미색(米色) 바탕에 다홍색 옷고름이 달린 한복을 입고 나왔다. 현지에서 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한 측근은 "박 대통령이 몇 달 전부터 디자이너와 상의해서 맞춘 한복"이라면서 "디자이너가 백의민족 고유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미색을 고른 것으로 안다. 여기에 소매 끝동과 깃엔 금박 꽃문양을 새겨 한 나라를 대표하는 정상의 품위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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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밝고 화사한 옷차림으로 외교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 (왼쪽부터) 5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박 대통령은 밝은 연두색 재킷 차림이었다.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동포 간담회에선 아이보리색 바탕에 다홍색 고름이 달린 한복을, 6일 워싱턴 동포 간담회에선 흰색 바탕에 금색 자수가 포인트로 들어간 정장 재킷을 입었다. /채승우 기자·청와대 제공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흰색이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색과 권위를 보여줄 수 있는 붉은색을 접목해 그야말로 정공법으로 나간 옷"이라면서
"다른 한복을 통해선 어떤 메시지를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을 위해 한복 서너 벌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할 때 박 대통령은 화사한 연두색 코트를 입었다. 같은 옷을 입고 미국 CBS
방송과도 인터뷰했다. 패션 컨설팅 회사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안수경 이사는 "평소 박 대통령이 가장 즐겨 입는 옷 빛깔이 초록인데 이번엔 한층
밝은 톤을 선택했다"면서 "최근 우리나라 안보 상황이 위급한 상황에서 미국 방문에 나선 만큼, 화사한 빛깔로 평화를 강조하려는 의지가 읽힌다"고
말했다.
6일 워싱턴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나서 교포 간담회를 가졌다. 이때 박 대통령은 평소엔 잘 입지
않던 흰색 정장 재킷 차림이었다. 목선과 가슴 부분엔 금색 자수가 박힌 화사한 옷이었다. 안 이사는 "한복에서 백의민족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면,
서양식 정장을 통해선 우아함을 강조하려 했다"면서 "평소와 달리 여성성을 한껏 드러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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