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08 03:01
[워싱턴 첫 행보는 한국戰 참전기념비·알링턴 묘지 참배]
역대 韓美연합사령관 4명, 美 보훈처 장관도 동행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행사에는 에릭 신세키(Shinseki) 미국 보훈처 장관과 역대 한미연합사령관 4명, 한·미 양국의 한국전 참전 용사 10명 등이 함께했다.
박 대통령의 발걸음은 6·25 당시 미군의 참전 상황을 묘사한 군인 19인상에서 멈춰 섰다. 한쪽 팔이 잘린 조각상이 눈에 띄었다. 박 대통령은 이 조각상의 실제 모델인 웨버 대령을 그 자리에서 소개받고 "아… 젊으셨을 때 모습 같은데" 하고 말했다. 웨버 대령은 참전 당시 25세였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19인상을 한국전에 참전한 예술가가 조각했다는 설명을 듣고 "예술적 가치도 있어서 특별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한국전에 참전해 희생하신 분들과 역대 사령관들께 국민을 대표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면서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번영한 것도 그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05년 3월 한나라당 대표 시절 이곳을 찾았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8년 전에도 워싱턴 도착 후 바로 이곳에 왔고 오늘도 바로 이곳에 왔다"며 "올해가 정전 60주년이자 동맹 60주년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1년에 300만명이 넘는다고 들었다"며 "한·미 양국 국민 모두가 한국전을 계기로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그것은 생생한 역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 애국가와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무명용사탑에 헌화했다. 이어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을 찾아 '무명용사를 기리는 패'를 증정했다.
박 대통령이 알링턴 묘지에 도착하자 예포 21발이 발사됐으며, 묘지를 찾은 미국인 수백명이 이 장면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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