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08 03:01
[美 언론들, 朴대통령 방문에 큰 관심]
CBS, 朴대통령 대대적 소개 - "대단히 흥미로운, 강인한 분"
육영수 여사
피격 장면과 2002 朴·김정일 만남도 보도
AP, 韓美정상 관계에 주목 - "오바마·이명박 가까운 사이, 朴대통령과도
이어질지…"
CBS방송은 6일 '이브닝 뉴스'를 통해 박 대통령의 방미 사실과 인터뷰 내용을 리포트 형식으로 보도하면서 "박 대통령은 대단히 흥미로운(fascinating) 분"이라며 "그녀는 남성 위주 사회의 첫 여성 대통령이고 상당히 강인한(tough) 분"이라고 했다. "'아시아의 철의 여인(the Iron Lady of Asia)'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도 소개했다.
CBS 여기자인 마거릿 브레넌은 "박 대통령의 어머니는 북한 공작원에게 살해당했지만 박 대통령은 2002년 아마도 그 암살을 지시했을 것으로 보이는 장본인이자, 현재 북한 최고 지도자의 아버지인 김정일과 만났다"면서 두 사람이 마주 앉은 사진을 내보냈다. 박 대통령의 모친인 육영수 여사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저격당한 뒤 경호원들에게 실려 나가는 TV 자료 화면도 방영됐다.
박 대통령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같은 일이 재발하게 될 경우 군사적 대응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이 '대통령의 치맛자락'을 비난하는 데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어떤 사실을 갖고 얘기를 하지 않고 곁가지를 갖고 어떤 인신공격을 하거나 치맛자락이 어떻다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벌써 논리가 빈약하다는 증거"라고 했다. 이어서 "그만큼 수세에 몰려 있기 때문에 어떤 사실에 대해 말하기보다 딴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해석한다"고 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관계 설정에 주목했다. 통신은 "물론 북한 위협에 대처하는 일이 주 의제이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처음 만나는 박 대통령에게는 두 사람의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오바마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아주 이례적으로 가까운 사이였는데, 박 대통령과도 이런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AP는 박 대통령에 대해 "동북아에서 민주적 선거로 당선된 첫 여성 대통령"이라며 "20대 때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직이 낯선 인물은 아니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이번 박 대통령 방문 때 정상회담뿐 아니라 의회 연설 기회를 제공한 것은 북한과 중국에 '미국이 한국과 맺은 관계를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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