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외교장관도 "아프리카,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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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5.28 03:05
朴대통령 첫 외국頂上 초청 상대는 우간다 대통령
외교부, 아프리카 홍보할 민간 네트워크 출범시켜
박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정상 외교를 시작한다"면서 "30일에 무세베니<사진> 우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6월 4일에는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첫 외국 정상 초청 외교를 아프리카 국가와 한다고 직접 밝힌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제 우리 외교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해서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혀가는 데 경제협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국을 알리고 행복한 지구촌을 건설하기 위해 우리 정부의 더 구체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첫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도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에서는 '중국·인도 기업은 대단히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데 왜 한국 중소기업들은 적극적이지 못하냐'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국내 시장만 생각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고 했었다.
올해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는 우간다의 무세베니 대통령은 29~31일, 수교 20주년이 되는 모잠비크의 게부자 대통령은 6월 3~6일 각각 박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방한(訪韓)한다. 정상회담 의제는 통상·투자, 에너지·자원부터 개발협력과 새마을운동까지 다양하다.
외교부도 이날 국내 기업에 아프리카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민간 네트워크 '아프리카의 친구들'을 출범시켰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금 아프리카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1990년대에 중국에 투자하지 않고, 2000년대 인도에 투자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지구촌 마지막 성장 엔진'으로 평가받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활발한 협력이 예정되어 있다"며 "가봉의 은공데 외교장관이 방한하여 6월 7일 외교장관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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