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람포디움 파종에서 채종까지
멜람포디움 파종에서 채종까지
2013/10/02 11:32
http://blog.naver.com/usujung/80199049462
꽃 한송이 한송이가 아주 오래 갑니다.
씨앗 받으려고 지는 꽃이 생기나 한번씩 들여다 보는데도 거의 변화가 없을 정도예요.
스타 데이지,금메달 꽃이라고도 하네요.촌시러.....ㅎㅎ
어쨌든 이 멜람포디움을 자주 보셨을거예요.
요즘 조경용으로 많이 심더군요.
작은 화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모듬으로 심어 놓은거 보면 정말 환상적이더라구요.
2월13일 파종
2월 19일 발아 시작.
춥지 않았다면 더 일찍 발아될 수 있는 아이입니다.
4월경 따뜻할 때 파종하면 거의 2개월만에도 꽃을 볼 수 있는 조생종이거든요.
떡잎이 넘 귀엽죠?
전 왜 요런 동그란 떡잎을 보면 애기들 웃는 모습이 떠오를까요?^^
그새 본잎이 살짝 보이고 있어요.
떡잎에 비해 본잎은 길쭉하니 안 이뻐요.
왼쪽은 금잔화 모종입니다.
7월 3일 첫 꽃이 폈는데 꽃잎 모양이 많이 일그러져 나옵니다.
그동안 아부틸론에서 번져 나간 흰가루이 때문에 욘석도 이파리 군데군데 영광의 상처를
안게 되었어요.
하얀 부분들이 흰가루이가 즙을 빨아 먹은 흔적들이예요.
나중엔 잎장 군데군데 그을음도 생기더군요.
매머드를 뿌려도 안 되길래 전용 농약을 사서 드디어 승리한거 같습니다.
아....그렇다고 멜람포디움 키우면 무조건 흰가루이가 생기는거 아니예요.
저희집은 늘 아부틸론이 문제더라구요.
7월 15일 계속 피어 납니다.
더운 여름에도 다른 초화류와는 달리 물을 자주 찾지 않네요.
얘들은 순따기나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분지(곁가지들 나옴)를 잘 해요.
처음 필 때는 꽃술 부분이 평평하게 생겼어요.
시간이 지나면 요렇게 꽃술이 불룩하게 솟아 오릅니다.
그 상태로 또 오랫동안 있다가 꽃술 부분이 까맣게 되면서 꽃도 함께 시들더군요.
보통 이런 종류의 꽃에서 씨앗을 채종하면 꽃잎과 함께 씨앗이 딸려 나오던데 얘들은
꽃받침 쪽에 씨앗이 거의 붙어 있다시피 해서 잘못하면 씨앗이 없다고 오인하기 일쑤더군요.
씨앗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꽃은 서리 내리기 전까지 계속 피고 진다니 아마도 베란다에선 더 오랫동안 이 꽃과
함께 지낼수 있을거 같아요.^^
[출처] 멜람포디움 파종에서 채종까지|작성자 떡갈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