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의 전원일기

5월 중순의 나의 정원

달빛아래서 2025. 5. 24. 12:10

<5월 중순의 나의 정원>
근래에는 신기하게도
밤사이 비가 정원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갔다
어젯밤에도 비는 소리없이 다녀갔다.
겨울이 물러가면서 가장 먼저 언땅을 뚫고 올라 온
노란 복수초를 시작으로 보라색 무스까리 등의
초봄의 꽃들이 다녀 가면
순서대로 꽃들이 피고지기를 반복한다.
5월중순을 지나가고 있는 지금의 나의 정원엔
아직도 남아있는 꽃잔듸를 비롯해서
작약. 으아리.붓꽃.창포.패랭이 등의 다년생들과
화분에 사다가 심은 로벨리아. 사피니아. 등등의 꽃들이
낮에는 365일 펄럭이는 태극기와 함께 하고
밤에는 쏠라등 불빛 속에서 잠이 든다
이꽃들이 제 명을 다하고 나면 순서대로
6월.7월.8월 늦가을 까지 피고지고를 반복할게다
나는 그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가위와 호미들고 방해꾼들을 치워주기 위해
아침.저녁. 이 마당을 서성대다
주름하나씩 더 늘려가게 될것이다

다음 한주간에는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국민들이
위기의 나라사정을 바로 깨달아서
자유대한민국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그런 투표를 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도 모든 분들
복되고 즐겁고 의미있는 주말. 주일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