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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향한 나의 잔소리

<국정원 女> 기자와의 일문일답

by 달빛아래서 2012. 12. 24.

국정원女 전화통화 "억울해… 겁나서 문 못열어" '문재인 비방댓글 의혹' 국정원 여직원 일문일답


국정원女 전화통화 "억울해… 겁나서 문 못열어"

'문재인 비방댓글 의혹' 국정원 여직원 일문일답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입력 : 2012.12.12 12:15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비방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가정보원 직원 김모씨(28·여)는 12일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으며 비방 댓글 등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이날 오전 3시쯤 기자들과 나눈 전화통화에서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고 부인한 이유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표현하면 곤란하다"며 "국정원 직원이라면 당연히 신분을 속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현재 역삼동 S오피스텔에서 방문을 걸어 잠근 채 민주당과 선관위, 경찰과 밤샘 대치를 지속하고 있다.

다음은 12일 오전 3시쯤 김씨와의 통화내용 전문.

- 처음에 왜 국정원 직원 아니라고 거짓말 했나?
▶거짓말이라고 표현하면 곤란하다. 바로 부인하는 건 당연하다. 국정원 직원이라면 당연히 신분 속이는 게 맞다.

- 문재인 후보 비방하는 글 달았나? 달았다면 몇 건 정도?
▶절대로 그런 적 없고. 정치적 중립을 분명히 지키고 있다. 그런 일이 무관한데.

- 국정원 심리정보국 안보팀 소속이라고 들었다.
▶구체적인 조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

- 현재 소속은 어디고 부서 업무는 어떻게 되는가?
▶말할 수 없다.

- 처음에 "오빠가 오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왜 "IT 전문가가 함께 들어오면 협조 안 하겠다"고 번복했나?
▶오빠가 오면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지 내 방에 들어오게 하겠다는 얘기는 안했다. 선관위 직원이든 경찰이든 기자든. 기사 보니까 지금 여기 살고 있는 이 곳이 국정원 사무실이라는 기사가 있더라. 들어와서 필요하면 촬영까지 하라고 얘기했다. (하드디스크)복제를 해서 가겠다고 얘기하더라. 개인 PC이며 사생활이 있는거다. 문 열고 협조할 사람이 없다. 법적인 절차에 따른다면 응하겠으나 막무가내로 집 앞에서 진을 치고 문을 두드리고 벨 누르는데 문을 열었다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다.

- 컴퓨터는 본인만 사용했나?
▶그렇다.

- 여기 거주하는 이유는? 실제 거주지인가?
▶부모님 오셨을 때 등기부등본도 들고 왔다. 서류 보면 알겠지만 2년전 부터 실제로 사는 공간이다. 집안 내부 촬영한 것을 보내드릴 수 있다. 사무실이 아니다. 사무실을 개인 생활처럼 뚝딱뚝딱 만들 수 없다. 아까 처음에 선관위 직원들이 왔을 때 봤다. 지금 당황스럽게 이뤄진 상황이다. 확인하고 나간 다음 문 밖에서 큰 소리나고 하던데. 수십명이 문 두드리고 소리치고 하는데 누가 겁 안 나고 당황스럽지 않겠나. 가족들한테 얘기했다. 겁이나서 열 수가 없었다.

- 인터뷰 하자고 한 이유는?
▶상황이 억울해서 말씀드리고 싶었다. 몇시간째인지 모르겠다. 나는 여기서 이사 가야한다. 어떻게 살겠나? 필요하면 등기부등본 보낼 수 있다. 너무 억울하다. 솔직히 문 연 것도 그렇지만 사생활 침해다.

- 오늘 밤 문 열고 조사 응할 생각 있는가?
▶들어와서 업무를 안했다고 확인은 하되 무조건 PC를 보라고 할 수는 없다. 억울하다.

- 12일 아침 압수수색영장 발부되면 강제수사할 것 같다. 입장은?
▶그렇게 된다고 하면 법적인 절차는 따르겠다고 말씀드렸다.

- 대선 관련해 SNS 이용해봤나?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고 대선 관련된 뎃글 남겨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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