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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그림 모음118

국민의힘 배준영의원의 5분발언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존경하는 김진표 의장님,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입니다. 저희 외할아버지는 3살 때부터 홀어머니 밑에서 컸습니다. 아버지가 일제의 모진 고문을 당한 후, 불과 25세의 나이에 돌아 가셨기 때문입니다. 전남 영광에서 3.1운동을 주동했다는 죄목입니다. 제가 대전현충원, 조상의 묘역에 바친 김대중 ­오부치 선언문의 한 대목은 이렇습니다.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한다” 많은 국민들이 이번 한·일 정상회담 중에 기시다 총리가 똑같이 반복하길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쉽습니다. 그러나, 한편,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3.1운동을 지금껏 104년 째 기리는 이유가 앞으로도 100년을 일본과 싸우자는 의미일까요. 엊그제 .. 2023. 3. 29.
붕대 투혼의 영웅견 붕대 투혼의 영웅견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붕대 투혼을 발휘한 한국 구조견들이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7일 긴급 구호대와 함께 출국한 4마리의 구조견은 위험한 구조물 사이를 헤치며 지진 현장을 누볐습니다. 철근, 유리 파편 등으로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인해 3마리의 구조견은 유리 파편 등에 발이 찔려 붕대를 감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니기에 잠시 쉰 후 또다시 씩씩하게 구조 현장에 투입됐고 총 8명의 생존자를 찾았습니다. 이렇듯 구조견들은 인명 구조를 위해 위험한 잔해 위를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곧 무너질지도 모르는 구조물 아래에 들어가 사람을 찾아 다니다가 다치거나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실종 소년을 찾다 뱀에게 물려 후유증으로 만성 신부전을 앓는 구조견 세빈이. 그리고 지난해 1.. 2023. 2. 21.
<폐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기해년 겨울 타국의 역병이 이 땅에 창궐하였는 바, 가솔들의 삶은 참담하기 이루 말할 수 없어 그 이전과 이후를 언감생심 기억할 수 없고 감히 두려워 기약할 수도 없사온데 그것은 응당 소인만의 일은 아닐 것이옵니다 백성들은 각기 분(分)하여 입마개로 숨을 틀어 막았고 병마가 점령한 저잣거리는 숨을 급히 죽였으며 도성 내 의원과 관원들은 숨을 바삐 쉬었지만 지병이 있는 자, 노약한 자는 숨을 거두었사옵니다 병마의 사신은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를 가려 찾지 않았사오며 절명한 지아비와 지어미 앞에 가난한 자의 울음과 부유한 자의 울음은 공히 처연 했사옵고, 그 해 새벽 도성에 내린 눈은 정승댁의 기왓장에도 여염의 초가지붕에도 함께 내려 스산하였습니다 하오나 폐하 인간의 본성은 본디 나약하나 이 땅의 백성들은 .. 2020. 8. 27.
진짜 해녀가 된 작가 유용예 진짜 해녀가 된 작가 사진작가이자 제주 가파도의 해녀인 유용예 작가는 예전에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IT업계 직장인, 디자이너, 초고속 승진, 높은 연봉과 안락한 삶을 가진 그녀가 그저 지쳤을 때 찾아간 제주도에서 만난 해녀와 몇 마디 말을 나눴을 뿐입니다. 그리고 무작.. 2019. 11. 19.
ET할아버지 채규철선생 ET 할아버지 대안 교육운동가 채규철(1937∼2006) 선생님은, 천막 교회 한 귀퉁이에서 새우잠을 자며 공부하여 대학을 갔습니다. 덴마크와 인도에서 유학을 마치고 선택한 길은 주어진 환경이 부족한 아이들을 가르치고 사랑하고 바르게 자라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이 가난 때문에 .. 2019. 10. 31.
최정님의 칼럼 "왜 조원진인가" 최정 7월 4일 오전 5:42왜 조원진인가>(칼럼) 대한애국당이 우리공화당으로 이름을 바꾸어 광화문에 보수 우파의 새 깃발을 꽂은 지도 두 달이 돼갑니다. 그새 박원순에 의한 6.25 천막철거의 야만행위도 있었지만요, 우리공화당은 그것에 굴하지 않고 세 번째 천막설치를 예고하고 있지.. 2019. 7. 30.
박찬주 대장의 뒤늦은 전역사 문재인 취임직 후, 군을 손에 넣기 위해 가장 먼저 한것이 강직한 박찬주대장을 치는 일이었다. 군대도 가지 않은 인권센터 임태훈을 앞세워 공관병갑질 이라는 누명을 씌워 기소하고 옷을 벗겼다. 재판을 거치면서 무죄선고를 받았지만 억지로 수백만원뇌물죄를 덮어씌운 것으로 갑질.. 2019. 5. 2.
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 경남 산청의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한 학생이 대구의 중학교로 가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대구까지 학교를 보내는 것은 쉬운 상황이 아니었지만, 아버지는 자식의 앞날을 위해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공부에 전혀 관심이 .. 2019. 3. 28.
콧등치기 국수를 먹는다 콧등치기 국수를 먹는다 아우라지 강물과 하늘 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등뼈를 세운 채 종종거리며 걷던 길을 잠시 잊기로 한다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지나간 풍경 속에 우리가 있었으니 사랑이여 마음이여 힘든 고개를 굽이굽이 돌아 여기까지 왔구나 정선 .. 2018. 7. 17.
고양이행자 고양이행자 골목을 뒤진다고 도둑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더러 ‘길’이라고 선심 쓰듯 불러주지만 쓸쓸한 노숙이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답니다 도둑도 길도 마뜩찮아 절간으로 거처를 옮긴 행자를 알고 있습니다 햇살 덮고 달콤한 낮잠 들다가도 자리 털고 일어나 말씀 귀담아 듣는 행자.. 2018. 5. 25.
최연수, 詩 '어색한 가구' 어색한 가구 가구는 가장 불편한 곳에서 생겨난다 외출이 장롱을 열고 흐트러진 생각이 서고에 꽂힌다 의자가 피로를 앉힌다 먼저 내주기를 바라는 너와 나는 서로를 괴어주지 않는 家具, 혹은 家口 오후를 잡고 있는 경력이 칭얼거려 들끓는 생각이 등 뒤에 업혀도 개의치 않는 완고함.. 2018. 4. 27.
하면된다. 임자해봤어?(정주영회장) 하면된다, 임자 해봤어? ▲ 500원짜리 거북선이 정주영을 살렸지요 ... ◈ 정주영과 거북선 ◈ 1970년 5월초 어느날 밤 정주영은 청와대 뒤뜰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앉아 있었어요 무거운 침묵이 오랜시간 흘렀지요 박 대통령이 막걸니 한사발을 들이키고 담배를 하나 피워 물더니 정주.. 2017.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