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 단호 대응 … 대화 문은 열어둘 것"
[중앙일보]입력 2013.05.08 02:01 / 수정 2013.05.08 02:35
박근혜·오바마 첫 정상회담
동맹 60주년 공동선언 채택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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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의 대북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입장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입장을 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공동선언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유지·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를 토대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열어둘 것”이라며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으로선 한·미동맹과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이란 토대 위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긍정적 입장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대북 기조 실행에 힘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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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트너란 경제·군사 분야를 넘어 개발도상국 지원 등 지구촌 행복 증진에도 힘을 합쳐 노력한다는 동반자 개념이 포함돼 있다. 두 정상은 이를 위해 ‘나눔과 배려(sharing and caring)의 동맹’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두 정상은 박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서울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졌다. ‘서울 프로세스’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동북아 국가들이 기후변화·중동 문제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 신뢰를 쌓은 뒤 이를 바탕으로 협력의 영역을 넓혀가자는 동북아 국가 간 다자협력 구상이다.
두 정상은 비준 1년을 넘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충실한 이행 등 경제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윤창중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 경제·통상 협력 증진에 대한 호혜적 해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북핵 문제에 한 목소리를 낸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 이어 백악관 캐비닛 룸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유지·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워싱턴=신용호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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