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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향한 나의 잔소리

교황방문의 씁쓸함

by 달빛아래서 2014. 8. 20.

 

프란체스코 교황이 방한하고 돌아간 후
칭송과 비판이 교차하고 있다.
머무는 4박5일 동안 온통 그의 행보에 관한 뉴스뿐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이 언행에 대해 너무 정치적이었고 형식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제주해군기지. 밀양송전탑. 등 거기 해당된 사람들이 과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인가? 그들은 정부정책에 반대하고 이견이 있는 사람들이지 교황이 주장하는 외롭고 불쌍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외도 쌍용자동차. 등등.


그런 곳에는 빠지지 않고 방문하고 거기다가 사고에 불과하고 정치적으로 예민해 져 있는 세월호유가족들은 때마다 만나 위로하고 함께했다.
그러면서 북한인권에 대해 말없는 교황에게 불만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정치적이라 말한다면 교황은 위와 같은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찾지 말았어야 했다. 그사람들을 찾아 위로하고 싶었으면 그보다 더 외롭고 힘든, 사선을 넘어온 탈북자들을 더 많이 만나고 탄압받는 북한인권에 대해 애매모호한 화해와 용서가 아닌 분명한 한마디가 있었어야 했다.

적어도 분단국가이고 늘 대치상황에 있고
그것도 핵무기로 인해 늘 불안속에 있는 대한민국을 방문한 교황이라면
그 실정에 맞게 만남과 설교와 언행이 이루어져야 했다.
그렇기에 결국 교황도 순수한 종교적 목적만이 아닌
정치적으로 방한했다고 비판받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천안함사건. 연평도 사건. 등의 호시탐탐 남한에 총을 겨누고 있는
그런 북한을 그저 신도들에게 설교하듯 화해하고 용서하라고?
그동안 우리가 숱한 강온의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뭐가 달라졌는가?
그런 실정을 알고나 말한 것인가?
거기다가 제주해군기지 반대한 신부들에게까지 그렇게 말했다면
그건 한국의 신부들이 교황에게 정의구현사제단의 실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거나 알렸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교황! 그분은 바티칸에만 머물러야 하는 교황일뿐,
대한민국의 타종교인들이 존경해야 할 인물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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