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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스크랩] 생각 속에만 존재했던 집을 비로소 현실로 옮겼

by 달빛아래서 2015. 4. 12.

 

 

몇 년 동안 생각 속에만 존재했던 집을 비로소 현실로 옮겼다. 살고자 하는 집의 콘셉트가 명확한 건축주와, 그 바람을 적절하게 풀어낸 건축가가 만나 실현한 집. 익산의 조용한 주택단지에서 그 집을 만났다.

↑ 블랙 & 화이트 컬러와 목재의 조화가 멋스러운 내부. 외관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달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 T자 형태의 주택 외관. 1층과 2층이 직각으로 어긋나게 배치된 것은 1층 앞•뒤로 마련된 필로티 공간의 적절한 사용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아파트 생활만 해오던 건축주는 늘 주택에서의 삶을 꿈꿔왔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집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하고나자 땅 구입에서 설계까지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3살, 5살인 두 딸이 함께 할 공간인 만큼 최대한 아이들에게 맞춰진 집을 계획하고자 했다.

주택 설계는 건축사사무소 KDDH의 김동희 소장이 맡았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 건축주가 보여준 방대한 자료가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많은 부분을 참고할 수 있었기에 디자인적 접근이 좀 더 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주택은 경량목구조로 시공되었다. 필로티 하부의 경우, 글루램(공학목재)으로 2층을 떠받치는 묵직한 느낌의 중목구조를 적용했다. 시공사가 자체 제작한 글루램은 주택의 강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경량목구조보다 구조적인 제약이 적어 자유롭게 열린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렇게 마련된 두 개의 필로티 공간은 개방감을 높여 쾌적한 주거환경에 도움을 준다. 앞마당 쪽 필로티 하부 데크에는 자연스런 그늘이 드리워져 편안한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북측 필로티 역시 우천 시 아이들이 비를 맞지 않고 집으로 들어갈 수 있는 효율적인 장치가 된다.

[HOUSE PLAN]
대지위치: 전라북도 익산시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지면적: 273.7㎡(82.79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111.60㎡(33.76평)
연면적: 192.78㎡(58.31평)
건폐율: 40.77%
용적률: 70.79%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8.6m
구조재: 경량목구조, 중목구조(글루램)
지붕재: 컬러강판(리얼징크)
단열재: 비드법보온판
외벽마감재: 스터코
내벽마감재: 벽지, 자작나무합판
창호재: 이건 3중창호(PVC, AL커튼월)
시공: 하우징플러스(슈베르트 백)
설계: 김동희(KDDH) 010-2507-1677 http://blog.naver.com/kimddonghee
3.3㎡(1평)당 건축비: 약 500만원

↑ FRONT ELEVATION

↑ RIGHT ELEVATION

↑ 앞마당 쪽 필로티 하부에는 자연스런 그늘이 드리워진 데크공간이 마련되어, 가족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어준다.

↑ 감각 있는 건축주 덕에 화사하게 꾸며진 거실 전경. 취향이 녹아든 조명과 가구, 톡톡 튀는 소품까지 모두 직접 발품을 팔아 구매한 것들이다.

↑ 소연, 예진 두 딸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엄마 서문경이 씨. 창가에도 언제나 주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휴식공간을 두었다.


INTERIOR SOURCES
바닥재: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국산 고급형
수전 등 욕실기기: VOVO, 대림, 쎄비앙일체형시스템샤워기
주방가구: 한샘
조명: 현장제작, 기성제품
현관문: 금만기업 단열도어
방문: 자작나무합판 현장제작
붙박이장: 한샘, 현장제작
데크재: 방부목
놀이방, 세탁실: 적삼목무절
안방: 자작나무합판마감
계단: 12㎜ 강화유리

↑ 천장까지 이어진 목재 프레임이 심플하게 배치된 계단실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 나이가 어릴수록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의 행동반경을 고려하여, 실내는 전체적으로 열려 있다.

↑ PLAN - 1F

↑ PLAN - 2F

↑ 여자 아이들의 방인만큼 핑크 컬러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최대한의 자연채광을 확보하기 위해 두 개의 천창을 설치했고, 북측 벽에는 유리블록으로 재미를 주었다.

↑ 주방 상부에 위치한 놀이 공간. 아이들이 머무는 곳이므로 내부 어디에서나 시야에 들어올 수 있는 1.5층에 배치하였다. 목재로 마감해 자연친화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 2층의 각 실들을 연결하는 긴 복도는 아래층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오픈하였다.

↑ 아이들의 방과 마주하고 있는 안방. 천장에는 이 집만의 특징을 살려 현장에서 직접 제작한, 유니크한 느낌의 조명을 설치했다.

↑ 안방 한켠에 위치한 엄마만의 아담한 작업실. ㄴ자 모양의 창과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수납 아이디어 등 건축주를 위한 배려가 곳곳에 묻어난다.

아이들을 배려한 부모의 마음은 건물의 배치에서도 나타난다. 담장 너머 위치한 어린이공원은 건축주가 이 대지를 결정하게 된 첫 번째 이유이기도 하다. 대지의 조건을 활용하여 1층은 남측으로 오픈된 구조를 택했다. 거실과 마당, 공원을 나란히 두어 부모는 아이들이 마당과 공원에서 마음껏 뛰노는 모습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내부공간의 경우, 1층은 거실, 주방, 화장실 등 공용공간을 배치하였다. 놀이방, 세탁실 등이 위치한 1.5층은 거실의 층고를 높이기 위한 중간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층고 3m 이내마다 설치해야 하는 법적 계단참을 대신한다. 2층은 아이방, 게스트룸, 욕실, 안방, 작업실로 구성된다. 두 아이의 방은 필요에 따라 하나로 합치거나 나눌 수 있도록 가변성을 고려해 설계되었고, 각 방들을 연결하는 긴 복도는 1층과 1.5층을 내려다 볼 수 있게끔 오픈되어 있다. 자칫 복잡해 보일 수 있는 벽면의 교차가 많아 화이트 톤의 벽지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아이의 놀이방은 목재를 이용해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강조하였으며, 공용공간과 달리 각 방의 내부는 그 기능에 맞도록 컬러를 조절하였다.

출처:월간 전원속의 내집

 

 

전원사랑 http://cafe.daum.net/countrylove114

출처 : 전원사랑모임
글쓴이 : 토지마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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