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고벽돌로 앞뜰 바닥 꾸미기

제법 많은 시간이 지났다.

석축을 쌓고 부분 성토한 토대 위에 신축한 집터라

2년 정도 시간이 흐르니 석축 가까운 부근에

분분 침하현상이 생기면서 땅이 굳어져간다.

미루고 미루었던 앞뜰 바닥깔기 작업할 때다.

아내랑 의논을 했다.

어떤 소재가 가장 좋을까?

우선 젤 먼저 고려했던 게 잔디다.

비용도 젤 저렴하고 시공도 쉽다.

게다가 담양 인근의 장성은

잔디가 농업 특산품이라 운반도 편리하고 가격도 싸다.

그러나 사람 발길이 자주 닫는 곳이라 생육이 힘들다.

사실 초기에 흙먼지가 날려

캔터키블루그라스를 심었는데 밟아서 다 죽여버렸다.

두번째는 블럭이나 벽돌이다.

블럭은 너무 인공적이어서 싫다.

벽돌?

너무 정형화된 모습이라서 별로.

고르고 고르다 아내의 취향도 받아들여서

'몽블랑 데코 바닥 벽돌'이라는 걸 찾았다.

파벽돌을 통에 넣고 굴려서 모서리를 부드럽게 가공한 벽돌이다.

여러가지 색이 섞여있고

모서리가 둥글게 가공되었고,

각기 다른 모양을 지닌 게 너무 예쁘다.

저 벽돌 틈새에 몰탈을 넣으면 더 예쁠텐데.

50T 1m² 25,000원

비싸다.

이 가격은 생산자(수입업자:익산의 세화벽돌) 가격이다.

그렇다면 이 가격 안에 대리점 마진이 있다는 뜻이고,

게다가 이 가격은 2013년도 표시가격이며,

요즘 건축경기도 좋지 않아 소매가격이 많이 내렸다.

그런데.......  그대로 다 받으려고 한다.

기분 나쁘다.

게다가 집에 있는 차는 1톤 화물인데

이 고물차로 담양에서 익산까지 3톤을 싣고

운전을 한다는게 엄청 위험하다.

세번째로 고려한 게

부정형 현무암 판석

50T를 기준으로

처음 찾아간 곳은 수입업체(담양 고서의 올스톤)라는데

50T 1m² 20,000원

(1파레트 50T 1톤 10m² 에 200,000원)

전화받는이 어감이 영 이상하다.

인터넷 가격은 16,930원이였는데.

(업체가 경기도에 있어 물류 부담땜에 못샀다)

좀 더 시장을 알아보려고 광주 벽돌집으로 나갔다.

전시판매장을 둘러보니

판석 가격이 1m² 14,620원. 싸다.

(1파레트 50T 톤 13m² 190,000원)

중국산 고벽돌도 있다.

옛집을 허물어 재생한 벽돌이다.

사이즈는 110 X 230 X 70

고풍스럽고 자연스런 질감에 색상도 예쁜데

망설여진다.

옛날 벽돌 가마는 온도(약 800도)가 낮아

경도도 낮을 것이고,

겨울에 물이 스며들어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면

벽돌이 터질수도 있다.

세워깔기(모로깔기)를 하면 1m² 당 52장 정도 소모되므로 20,800원

뉘어깔기(넓게깔기)를 하면 1m² 당 34장 정도 소모되므로 13,600원이다.

아내에게 카톡으로 고벽돌사진을 보내고

                         고벽돌로 연출된 사진도 보내고....

그렇게 고벽돌로 결정했다.

땅을 반듯하게 골라 다지고,

몰탈을 얇게 깔아 수평을 맞춘 다음

계획된 문양대로 벽돌을 (잘라) 놓은 다음

벽돌을 틈을 몰탈로 마감하는 작업이다.

약 8평.

제법 큰 공사다.

참 테두리도 둘러야지.

여기저기 둘러보니

화강암 굴림 사고석이란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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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28

어제 저 난라를 치고

오늘은 일찍 나서서

벽돌커터기, 알미늄 수평기, 줄눈용 쇠손, 레미탈

등등을 사가지고 들어왔다.

재료가 다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시공방법이 맞는지

시험삼아서 조금만 임시 시공을 해볼 요량이다.

시공 방법은

1) 흙을 깍아 다지면서 바닥 수평을 잡고

2) 레미탈을 흙 위에 물을 섞지 않고 고르게 깐 다음

3) 물 조리로 레미탈 위에 촉촉할 만큼만 뿌려주고

4) 벽돌을 고무망치로 두드려가며 수평을 잡아 배치한 다음

5) 물조리로 벽돌과 레미탈이 흠뻑 젖을 만큼 물을 뿌리고

6) 레미탈을 에멀젼 처럼 묽게 반죽하여 벽돌의 틈새에 부어준다.

7) 다음 마지만으로 줄눈용 쇠손으로 줄눈을 반듯 매끈하게!!

8) 벽돌에 묻은 레미탈이 흉하거든 와이어 브러쉬로 연마.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해야겠다.

출처 : 마음의 산책

글쓴이 : 알마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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