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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양식.자재

하천가 짜투리땅을 이용해지은 실용적인 소형주택

by 달빛아래서 2017. 1. 11.

하천가 짜투리땅을 이용해지은 실용적인 소형주택
도쿄도 서부에 있는 스기나미의 하천가에 건축주 부부와 어린 딸을 위해 지은 집입니다. 아래에 지붕이 있는 작은 주차 공간을 만들기 위해, 어두운색 강판으로 마감된 위층을 돌출시켜서, 위층이 더 크고 무거워보입니다. 하천과 도로가 예각으로 교차되어 만들어진, 52.14㎡(약 16평)의 삼각형 부지에, 건축면적 29.07㎡(약 9평), 연면적 55.24㎡(약 17평)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막다른 도로의 경우, 허가를 받기 위해서 각종 규제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조건 하에서 설계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옹색한 조건의 부지이기는 하지만, 강이 제방과 산책로를 따라 접해 있어서, 이 강과 다양한 관계를 갖는 집을 설계하고자 하였습니다.” 건축가의 말입니다.

 

 

 

건물의 평면은 대지의 모양과 같은 삼각형을 만든 다음, 두 예각 부분을 모따기 한 형태이고, 최대한 큰 볼륨을 얻기 위해 지붕이 세 개의 면으로 이루어진 모임지붕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1층은 사적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욕실을 제외한, 계단실과 안방 사이의 칸막이나, 옷장과 수납공간의 문 대신에 레이스 커튼이 설치되었습니다. 이는 공간을 트인 구조로 만들어서 넓어 보이게 하고, 꼭 필요할 경우에만 간단히 커튼으로 가릴 수 있게 한 것이라고 합니다. 2층은 짧은 내력벽들로 공간이 나누어졌으면서도, 지붕의 능선에 의해 각 공간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반 개방형 구조로 구분된, 각 공간과 강이 각기 다른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즉,

 

1. 주방/식당 : 계단을 오르면 첫 번째로 나오는 서측 공간으로, 지붕 꼭대기를 향해 상승감이 있는 높은 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2. 거실 : 중앙부를 차지하는 이 공간은 다락 층 때문에 천장이 낮고, 전폭에 걸쳐 한쪽에는 발코니 창이, 다른 한쪽에는 돌출창이 설치되어 있어서, 비행기를 탄 것처럼 공중에 떠 있는 느낌과 함께, 공간이 바깥쪽으로 퍼져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3. 예비방 : 강이 흐르는 방향인 동쪽으로 갈수록 깊게 좁아지는 형태로, 끝에 설치된 수직창을 통해 이른 아침의 햇살이 가장 먼저 드는 공간입니다. 건축가는 이 모습을 “깊은 바닷속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장면 같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다리를 통해 거실 위에 있는 다락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4. 다락 : 두 개의 채광창이 설치되어 있어서, 하늘을 올려다볼 수도 있고, 강을 내려다볼 수도 있는 공간입니다.

 

 

 


“제한된 볼륨이지만, 강에 바짝 붙여지을 수 있어서, 머물고 싶은 장소를 물색하는 재미가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건축가의 말입니다.

 

 

 

 

 

 

 

 

 

 

 

 

 

 

 

 

      전원사랑 http://cafe.daum.net/countrylove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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