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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과 약초

[스크랩] 민들레 효능과 민들레 먹는법을 소개합니다

by 달빛아래서 2017. 4. 21.



민들레 효능민들레 먹는법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윤석천'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입장과는 상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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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부서지는 강둑에 홀로 앉아있네 / 소리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 가슴을 헤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우리는 들길에 홀로 핀 이름 모를 꽃을 보면서 / 외로운 맘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고 걸었지

산등성이의 해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 그 님의 두 눈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 강바람 타고 훨훨 네 곁으로 간다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 강바람 타고 훨훨 네 곁으로 간다"


1985년 제6회 강변가요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데뷔한 가수 박미경이 부른 '민들레 홀씨 되어' 가사다.


가을 전어가 집 나간 며느리를 불러들인다 했던가?

여기 며느리를 불러들이는 또 하나의 작물 민들레가 있다.

노랫말 속에는 정감어린 야생화의 모습, 100리까지 간다는 홀씨로 퍼트려

전국에 순식간에 씨를 뿌리는 강인한 번식력과 생명력까지 들어 있다.


우리 주변의 텃밭, 집 처마 밑, 논둑길, 밭두렁 어디에나 볼 수 있는 친근한 야생초 민들레가 농민들의 소득작목으로 변신했다.

충남도청 도민리포터 코너 독자분들 중에는 혹시 민들레로 쌈을 싸서 먹어 보신 적이 있는지.

비닐하우스에 직접 재배한 싱싱한 민들레 잎사귀에다 구운 고기를 얹어 먹으면 상추는 저리가라다.

독성도 없고 쌉싸레한 맛이 일품이란다.


놀랍게도 민들레는 이렇게 쌈채소로도 훌륭한 식재료가 되고,

뿌리와 꽃은 즙 또는 효소로 만들어져 한약재로 쓰며, 기타 여러 건강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당진에서는 아예 민들레 작목반을 만들어 수익사업으로 짭짤한 농가소득을 올리는 농민들이 있다.



▲ 당진 하얀민들레 작목반 김통규 반장님이 하우스 안의 민들레를 돌보고 있다


▲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민들레


▲ 아직 덜 자란 민들레가 푸르고 싱싱하며 소담지다



▲ 웬만큼 자란 민들레. 이것의 이파리를 쌈채로 팔며 뿌리채 뽑아서는 말린 후 한약재로 나간다


당진시 하얀 민들레 작목반 김통규 반장님을 만나 들풀, 잡초로만 여겼던 민들레가

이렇게 화려한 변신을 시도해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온 사실과 현장을 취재했다.


하얀민들레작목반은 당진시 3농혁신의 일환인 수도작(벼농사) 대체 소득작물 육성으로 추진돼

준비기간 1년을 거쳐 작년부터 민들레를 심었다고 한다.

3개 농가로 구성된 작목반의 민들레 재배 면적은 3300㎡로 이중 2640㎡는 시설하우스, 660㎡는 노지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노란 민들레와 하얀 민들레를 함께 재배하고있다.


하얀 민들레 효능은 뿌리부터 잎사귀까지 버릴 것이 없다고 해서 약성이 좋은 약재로 포공영이라고도 부른다.

또 건위작용이 뛰어나 위와 장의 기능을 더욱 좋게 해주고, 항염, 소염작용이 뛰어나 위염, 장염, 식도염 등

염증성 질환에도 많이 쓰인다고 알려져 있고 오래전부터 우리 전통한의학에서는 이런 분야의 치료에 많이 쓰여져 왔다.



▲ 김통규 반장님이 꽃 피운 하얀 민들레를 돌보고 있다






▲ 두 품종의 차이. 왼쪽 품종은 뿌리가 여러갈래이고 오른쪽은 외갈래이다.


▲ 여러뿌리가 나는 종은 이렇게 뿌리가 똑 잘리며 부러진다. 하지만 외줄기 뿌리 종은 부러지지 않고 휘기만 한다


김통규 반장님은 "민들레 농사는 벼농사에 비해 10배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또 민들레 효능은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어 약용으로 많이 먹습니다"라며

"특히 쌈채소는 청소년들도 잘 먹어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민들레를 어떻게 먹어?'라고 할 줄 알았지만

학교 급식에 넣어본 결과 놀랍게도 아이들이 아주 잘 먹더라고요. 그러니 어른들은 말할 것도 없지요."라며

민들레의 먹는법과 활용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여 주셨다.


민들레는 그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어우러져 고사리 나물, 무채지, 애호박, 콩나물, 참기름과 고추장 등과

아주 잘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식재료다. 인터넷에도 유기농 민들레 밥상에 대한 한 블로거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벌써 발빠른 사람들은 이 민들레를 이용한 민들레 비빔밥과 민들레 김치, 민들레 물김치, 민들레 장아찌 등을

만들어 올려놓고 민들레 먹는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당진의 민들레 작목반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석문면 지역이 석문방조제와 대호방조제 축조 이후

넓은 간척지에서 쌀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수도작 농업 지역으로 꼽혀 왔지만,

이를 대체하기 위한 작목으로 민들레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갈수록 먹는 양이 줄어들어 쌀 소비량이 날로 감소하는 마당에 언제까지 벼농사에만 매달릴 수는 없는 일이니까

농촌에서도 새로운 활로를 제대로 찾아낸 것이다.



▲ 김통규 반장님이 뿌리와 잎을 통째로 수확해 건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렇게 수확한 민들레는 한약재로 나간다



▲ 뿌리, 줄기와 잎, 꽃이 하나로 통채 말려지는 건민들레 전초


민들레 작목반을 처음 시작할 때는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민들레 농사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고,

그런 농민들을 설득해 함께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믿음과 잘될거라는 자기최면도 필요했다.

그런 와중에 당진시 3농팀과 농협 등 여러 곳에서 많은 지원을 해줬다고 한다.

덕분에 초기 출범때 작목반의 고민이 많이 해결됐다.


현재 당진시 하얀미들레 작목반에서 나오는 상품들은 친환경 비료를 쓰며 농약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처음 시작단계부터 민들레 작목반원들은 무농약, 무화학비료, 퇴비사용을 기본 원칙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이런 친환경이 아니면 농산물도 살아남기 힘들다.


작목반의 친환경 청정민들레의 연간 판매량을 2kg씩 1박스당 총 1만 2000박스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매출액은 1억 2000만원 정도라 한다.

이 금액은 벼농사 대비 10배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실제로 다른 채소작물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 작목반에서 파우치 제품으로 만드는 민들레 주스


▲ 민들레 주스 색이 검고 진하다


작목반의 민들레는 올해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으로 처음 출하될 때 경매가격이 2kg 1상자 당 1만 3천원~1만 8천원 사이에 형성됐다.

이는 상추(4천~6천원)나 냉이(1만~1만 5천원), 과리고추 (8천~1만2천원)보다 높은 금액이어서 작목반원들 모두 크게 기뻐했다고 한다.

앞으로 당진 학교급식센터를 통해 관내 학교급식용으로 더 많이 공급되고, 지역대표축제인 장고항 실치축제와 연계해

민들레 실치 초무침 음식이 개발돼 식당에 보급되면민들레 판매량은 더 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추는 장마철과 고온일 때 많이 나올 수 없는데 민들레는 이때가 상추 대용식으로 판매 적기라 한다.

민들레 생초는 가정에서 녹즙으로 먹기도 하는데 토종 하얀민들레는 뿌리채 판매한다.

하얀민들레는 3월, 6월, 11월 이렇게 연간 3번 수확하고

노랑민들레는 1월 초부터 이파리를 계속 수확해 연간 대략 8회 정도 따낸다.

그리고 꽃은 효소로 담아 쓰는데 알싸한 맛이 난다.



이제 앞으로 작목반에서는 민들레 씨앗 채종장도 만들어 운영할거라 한다. 그러면 소득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거라 한다.


▲ 어린 씨앗이 뿌려진 하우스 안에서 하얀 민들레 작목반의 운영계획을 설며애주시는 반장님. 앞으로도 쭈~욱 건승!!


작목반에서는 앞으로 민들레 차 티백, 잎차, 환, 농축액 같은 것도 만들어 민들레 가공상품도 상용화 할 거라 한다.

아울러 여건이 된다면 적당한 공간을 마련해 민들레를 이용한 요리체험 같은 프로그램으로

도시 어린이들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장 운영도 계획중이다.

내년엔 씨앗채종장까지 별도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어 사업의 영역확대가 기대된다.


들판과 처마 밑 논두렁 밭 둔덕에서 발에 밟히는 흔한 잡초로 여겼던 민들레가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 다가오니 참 좋다. 앞으로 작목반의 민들레 사업이 잘 운영됐으면 좋겠고

우리 국민들에게 더 싱싱하고 영양가 넘치는 민들레 농산물을 많이 내 주시길.,.



[위치 정보]


충남 당진 석문면 장고항리 314-3



출처 : 충남도청
글쓴이 : 충남도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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