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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의 전원일기

나의 마당에 온 봄

by 달빛아래서 2019. 4. 18.



우리집 정원의 봄은 
다른 지역보다 일주일~열흘쯤 늦게 온다
다른 곳에서 봄을 만끽하고
다시 우리집에서 맞이하기에 
내가 느낄수 있는 봄은 길다

겨울을 맨몸으로 밀쳐내고 
복수초가 온지 서너주가 지났다
이제 마당과 언덕 여기저기에서 
싹들도 올라오고 꽃도 피기 시작했다
바위아래 소담스레 핀 보라색꽃은 
무스까리 라고 부른다 
바위틈의 하얀꽃은 꽃잔듸이다
언덕엔 앵두꽃이 만발했는데 
화단에 있는 산앵두는 이제 봉오리를 만들고 있다
여인네의 브로우치처럼 꽃이 화려한 톱풀은
여기저기 번식해서 시퍼렇게 올라왔다
명자나무꽃도 이제 막 피기시작하고
작약도 머리를 내밀었다

우리 풍이와 산이가 1살때 망쳐놓은 잔듸마당을
미니정원으로 만든 서너평의 화단엔
이런저런 야생화들이 지금 순서대로 올라오고 있다
아침마다 새로 올라오는 싹들을 보며
나는 작은 행복을 느낀다


무스까리

꽃잔듸

위로 뻗는 나무로 키우고 있는 개나리

꽃동산에 올라 온 국화싹

명자나무꽃

풍산이정원에 야생화 싹들이 올라오고 있다

톱풀의 향연

산앵두가 꽃봉오리를 맺었다

앵두꽃이 만발했고 벌써 벌이 드나들고 있다



알프스민들레가 언덕에 엄청 번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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