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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코너

베이비부머 세대란?

by 달빛아래서 2019. 6. 9.



 

 

 

 

흔히들 ‘58년 개띠’라는 말을 자주 이야기 합니다. 58년 개띠가 유명세를 치를까요? 여러가지 말들이 있지만 1953년에 끝난 한국전 이후 신생아들이 많이 태어났는데, 그 중 절정기가 58년이었다고 합니다. 자연히 인구가 많다 보니 경쟁이 심해졌고, 역대 최고의 경쟁률로 대학에 입학하는 고충(?)도 겪었으며, 당시 분당과 일산에 신도시가 세워지면서 이곳에 처음 입성한 세대들이기도 합니다.

58년생 개띠는 사회 여러방면에서 그 전 세대와 또 그 후 세대와도 차별되어 소위 튀다보니 ‘58년 개띠’라는 고유용어가 생겨난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열정이 넘치고 경쟁속에서 살아 남는 강한 생명력으로 대변됐던 58년 개띠. 하지만 2011년에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세대에 속한 위기의 존재로 분류됩니다.

한국사회의 산업화를 이끈 주역이자 앞만 보고 정신 없이 달려 온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는 이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전환점에 놓여 있습니다. 정작 제대로 된 노후준비도 없이 직장에서 물러나야 하는 베이버부머 세대의 안타까운 현실을 함께 알아보죠.

 

 

처진 어깨 ‘베이비 부머’, 714만 명 육박해

 

앞서 살펴봤듯이, 베이비부머는 한국전쟁 후인 1955년부터 산아제한 정책이 도입되기 직전인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산업화 초기 시절을 보냈고 콩나물 시루 같은 교실에서 2부 때로는 3부제 수업에 시달려야 했던 세대이기도 하구요. 도시보다 농촌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많은데, 당시 불타오르는 교육열로 소위 소(牛) 판 돈으로 대학진학을 했던 세대들입니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유신과 휴교령에 맞섰고, 우리나라 산업화는 물론 민주화를 이끈 장본인들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1998 IMF 외환위기로 한 차례 시련을 맛 봤고, 2008년 국제금융위기로 정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퇴직하는 상황에 몰린 세대들이죠.

통계청이 조사한 2010년 인구총조사를 살펴보면 베이비부머에 해당하는 47세~55세는 6,949,972명으로 조사됐으며, 전체인구(47,990,761명)중에서 14.4%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연령별 인구와 베이비부머 세대> 

                                                                                                                                                                                     (단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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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통계청>

 

편, 베이비부머 세대를 다른 말로 ‘낀세대’라고도 하는데, 노부모를 모셔야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자식에게 노후를 기댈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제력 무너지면, 생명까지도 위협

 

생활고에 지친 50대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자살 사례가 급증하는 것을 나타내는 통계가 발표돼  안타까움을 전해주고 있어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50~54세 남성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2009 62.4명으로 처음 60명을 넘어섰고, 이는 1986 15.6명보다 4배나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의 주력층인 50~54세 남성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은 1983년 처음 조사됐었고, 96년에 30명을 넘어 98년 외환위기 이후 48.5명을 기록하다 현재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그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50~54세 남성 10만명당 자살률>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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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통계청>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이었고, 지병과 외로움이 그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 세대보다 훨씬 노력하고 치열하게 살아 온 세대들이 허망하게 무너지는 것 같아서 마음 한켠이 무겁고 안타깝습니다.

나와 다르고 때로는 고지식한 생각들로 대화조차 어렵다고 생각했던 아들, 딸들~ 오늘은 힘겨운 아빠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마음을 베풀어 보세요~ :)

 

부동산 편식이 심한 베이비 부머들

 

베이비부머 세대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부동산 편식'이 심하다는 것이죠? 특히, 집 한채 마련을 위해 평생을 살았고 제대로 된 노후 자금은 없어도 '집 한채' 있다는 사실에 그나마 안심을 해 왔었는데, 은퇴 이후 고정된 수입과 연금이 없다면 이 마저도 불안한 상황에 놓인다는 계산입니다.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주택시장의 변화'라는 보고서를 통해서도 이런 내용은 이미 언급을 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평균자산>

                                                                                                (단위: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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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통계청 '2010 가계금융조사, 자산에는 대출 등 부채 5874만원이 포함>

 

이들은 연령에 따라 평균 7,513~8,806만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고 부채를 가진 사람의 비중도 70% 내외에 달해, 은퇴로 가계소득이 줄면서 대출금 상환 압박을 받을 것이고 결국 집을 팔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합니다.

한편, 메트라이프생명 노년사회연구소와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베이비부머 4,668명을 방문 조사하여 다양한 결과를 내 놓았는데, 특히 조사 항목 가운데 '예상하는 은퇴 이후 생활'에 대해 절반 가까운 46.2%가 '빠듯한 수준'이라고 대답해, 은퇴 이후의 녹록치 않은 삶에 대해서 말해 주었습니다.

 

< 예상하는 은퇴 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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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메트라이프생명 노년사회연구소, 서울대 노화고령화연구소>

 

 

 창업과 귀농으로 몰리는 베이비 부머들

 

시내를 걷다보면 자주 ‘내부 공사중’인 가게를 보곤하죠?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세대들이 바로 베이비부머들입니다. 본격적인 퇴직후에 창업을 하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통계청 조사를 통해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 종사자 추이>

                                                                                                                       (단위: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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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통계청>

 

얼핏보면 자영업자의 증가가 창업 시장 확대라는 측면에서 어려운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 넣을 수 있지만 이 같은 마구잡이식 자영업자의 증가는 빈곤층 양산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011년 상반기 동안 77000개의 자영업 일자리가 사라졌고, 이중 59,000개가 5인 미만의 영세사업체로 주로 도소매업, 운수업, 음식숙박업, 부동산에 집중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기업들도 자영업이 몰린 분야에 진출하면서 이마저도 전문화, 대형화 추세에 놓이면서 경제 가열로 자영업의 소득 창출력이 약화돼어 저소득으로 인한 빈곤화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귀농으로 눈을 돌린 베이비부머들의 소식도 들립니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돌아가는 인구가 해마다 1만명에 다가서고 있는데요, 특히 50대의 귀농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귀농과 귀촌 인구가 급증한 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귀농에 대한 정책적 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데요 전국적으로 귀농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자 전국귀농운동본부와 농촌진흥청 등이 개설한 귀농학교가 인기라고 합니다.

 

                                   <귀농인구 증가 추이>                                                           

 

※2009년 이후 가구수 집계만 있고 인구수 집계가 없어

2010년의 가구당 2.4명을 기준으로 환산 추정한 것임                                                                                   <연령별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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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농림수산식품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기 전에 맞춤 정책이 필요할 때

 

올해 3월 국민연금연구원, 보험연구원 등이 함께 조사한 '베이비붐세대 실태조사 및 정책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1.4%가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수입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베이비부머들은 노후에 필요한 수입을  200만원 내외라고 답했지만, 정작 손에 쥐는 돈은 1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이들이 26.1%에 달해 이를 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퇴직금을 통해 창업에 뛰어 든 베이비부머들이 많지만 숙련된 기술 없이 창업을 시작하다보니 그마저 있던 퇴직금 마저 지키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합니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는 있지만,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혀 실용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어렵기만 합니다.

은퇴 후에도 고정적인 연금제도와 노년에도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두터운 일자리 확충이 어서 빨리 마련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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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한국경제>



출처: https://hikostat.tistory.com/1800 [통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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