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싱싱한 화분 관리 요령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기르는 분 식물(盆植物)들은 조금만 관리해 주면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과 싱그러운 자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몇 년째 분갈이를 한 번도 해주지 않거나 또는 물을 너무 많이 주는 등 아주 초보적인 이유로 식물을 죽이는 경우가 주위에 흔합니다. 다음은 식물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몇 가지 일반적인 사항들을 소개합니다.
■ 분갈이 하는 방법
화분에 심어진 식물은 한 자리에 몇 년씩 두면 화분 속에 뿌리가 자라나갈 곳이 없으므로 위로 솟아오르거나 화분벽 둘레에 타레를 틀며 엉키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배수공으로 마구 뻗어 나가기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식물은 물과 거름의 흡수기능을 상실하고 나아가서는 썩어 버립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노화현상이 일어나기 전에 이전보다 조금 큰 분에 새로운 배합토를 이용하여 분갈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분갈이 횟수는 렉스베고니아처럼 생육이 극히 빠른 식물은 1년에 여러 번 하는 수도 있으나 대부분 한 번만 합니다.
그러나 난류같이 생육이 더딘 것은 2∼3년에 한 번으로도 족합니다.
온실에서는 매년 분갈이를 하지만 집안에서 기르는 경우에는 1년을 더하여 2년에 한번 하는 등 뿌리, 잎, 줄기상태를 봐서 분갈이의 필요유무를 정하면 됩니다.
분갈이 시점은 온대성 관엽(팔손이, 엽란, 식나무, 자금우, 마삭줄)이 3∼4월, 열대성 관엽은 5∼6월에 외기 온도가 15℃이상 되고 온도가 상승하는 시기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는 식물에게 대수술에 해당하므로 이 시기가 상처를 아무는 데 좋은 시기입니다.
분갈이 후에는 맞바람을 피하고 반그늘에서 2주정도 두었다가 착근 후 제자리에 내놓되 착근까지는 비료분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분갈이 순서는 우선 심을 화분에 배수를 위해 잔자갈(1cm 직경)을 깔아 두고, 옮길 식물은 화분을 치면서 가볍게 뽑습니다.
이때 뿌리가 엉켜 안 뽑히면 화분을 깨뜨려 뽑고 밑에 박힌 배수 자갈은 털어내고 병든 뿌리도 잘라 버립니다.
적기를 넘어 외벽에 뿌리가 엉켜 있는 것은 예리한 칼로 엉킨 뿌리를 다 자르고 아래쪽도 1/2∼1/3을 절단해 버리고 심습니다.
심는 요령은 먼저 심을 식물을 분 안에 놓고 흙을 담습니다.
이때 깊이 심어서는 안 되며 화분 높이의 90%만 넣어 관수층을 남깁니다.
심고 나서는 흙을 손가락으로 꾹꾹 다지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가볍게 3∼4번 쳐주는 것으로 그칩니다.
심고 나서는 물을 충분히 주고, 바람이 없는 반 그늘진 곳에서 2주일 정도 두고 착근을 기다립니다.
그동안 관수는 마르지 않을 정도로 하고 습기는 충분히 높여줍니다.
또한 이식할 때 잎이 너무 많은 것은 뿌리처럼 일부를 잘라 버리고, 시비는 분갈이 2개월 후부터 하며 화분은 식물체에 비해 너무 큰 것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 흙 만드는 방법
좋은 흙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흙의 통기성이 좋아야 합니다.
이유는 식물의 뿌리가 살아 있어 흙 속에서 산소호흡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통기성이 나쁜 흙을 사용하면 뿌리의 활동이나 생장이 나빠 식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합니다.
통기성 다음으로는 배수가 잘 되는 흙이라야 좋은 흙입니다.
보통 통기성이 좋은 흙은 배수도 잘 됩니다.
수생식물 등 일부의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식물 뿌리는 물속에서는 호흡할 수가 없어 질식해 죽기 때문입니다.
보수력도 좋아야 합니다.
식물의 생육에 이상적인 흙은 전용적의 절반이 틈새이고, 다시 그 틈새의 절반이 물, 나머지 절반이 공기로 충만 되어 있는 흙입니다.
여기에 비옥하여 양분을 충분히 지니고 있을 것과 토양소독을 하여 병해충이 적은 흙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흙입니다.
화분의 흙을 만들 때는 비옥한 흙 5, 부엽토 3, 모래 2의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꽃의 종류에 따라 가까운 화원에서 상토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료 주는 방법
- 물 비료
깻묵에 5배 양의 물을 가하여 1.8ℓ들이 병에 넣고 그늘에 두면 여름에는 20∼30일, 겨울에는 30∼60일이면 발효 분해합니다.
그 위에 뜬 맑은 물을 다시 10∼20배로 희석하여 10일 간격으로 줍니다.
위에 뜬 물이 없어져도 2∼3회 물을 가하여 쓸 수가 있습니다.
물 비료는 오래된 것일수록 좋으며, 깻묵이나 쌀겨도 마찬가지로 썩혀서 씁니다.
깻묵은 악취가 나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쓰지 않고 주로 정원에서 시비합니다.
- 고형 비료
깻묵에 소량의 물을 붓고 항아리 같은 데 넣어 두면 1∼2개월이면 완전히 썩어서 냄새가 덜 나게 됩니다.
이것을 반쯤 말려 손가락 끝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서 화분 토양 내에 약 1∼2㎝깊이에 파 넣습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토양 위에 올려놓으면 곰팡이가 발생합니다.
또 말려서 보존해 두면 편리합니다.
골분, 어박, 초목회 등을 가하면 더욱 이상적인 비료가 됩니다.
- 퇴비
흙을 부드럽게 하고 비료의 분해를 돕기 위해서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볏짚, 낙엽, 야채부스러기 등에 물을 뿌려서 썩힌 것입니다.
도중에 한번 뒤집기를 해 두고 100일 정도면 완숙합니다.
비를 맞지 않도록 비닐로 씌워 두고 3.3㎡당 1.5∼2㎏정도 혼합하면 충분합니다.
■ 물주는 방법
화분에 물을 줄 때는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물주기의 양을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겨울에 다량의 물을 주면 분토의 온도가 내려가서 동해를 입거나 뿌리 썩음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물주기의 횟수를 적게 합니다.
여름에는 흙이 마르기 쉬우므로 물을 충분한 줍니다.
물을 줄 때 너무 세게 뿌리면 분토의 표면이 굳어져서 공기나 물의 전달을 나쁘게 하므로 가는 눈의 물뿌리개를 쓰도록 하고 조금씩 여러 번 나눠주어서 분속에 고르게 수분이 침투하도록 합니다.
며칠 간 여행을 갈 때는 얕은 접시에 물을 채우고 거기에 분 바닥을 대어 놓거나, 분을 땅속에 묻어 놓으면 됩니다.
단, 오랫동안 물에 담가 놓으면 뿌리 썩음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관수 전에는 항상 손으로 배양토를 만져 보고 배양토가 건조하거나 부슬부슬하게 느껴지면 배양토를 조금 헤쳐 보아 표토(表土) 밑도 건조한지를 살펴봅니다.
양치류와 수생식물은 배양토가 항상 축축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배양토 위에서 관수하지만 잎에 물이 묻으면 잎이 썩는 식물은 물통에 화분을 담가서 물을 배수구로부터 흡수하게 합니다.
배양토 위에서 관수할 때 화분 위까지 물이 차도록 주게 되면 여분의 물이 빠지게 되어 화분 밑에 받쳐놓은 화분받침에 괴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화분 배수구로부터 물이 다시 흡수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15분 후에 받침접시의 물을 버리고 화분이 물에 계속 잠기게 두어서는 안 됩니다.
화분의 배수구로부터 수분을 흡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지 화분 받침 접시에 물을 넣고 그 위에 화분을 올려놓으면 됩니다.
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물통에 물을 채우고 화분의 윗가장자리까지 화분을 담가 약 15분 후에 꺼내어 물이 빠지도록 합니다.
물을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식물은 물을 흠뻑 준 다음 한동안은 건조하게 두어 흙 사이로 공기가 들어가야 뿌리가 수분을 흡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호흡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막 정보/농약 사용 시 주의사항
농약과 분무기는 건조하고 서리의 위험이 없는 곳에 보관하고 어린이나 동물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둡니다.
또한 사용 설명서에 따라 사용하고 필요한 양만 조제하여 사용합니다.
농약을 살포할 때는 환기가 잘되게 하여 놓고 살포하고 벌이 다니지 않는 저녁 무렵에 살포합니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농약살포를 피하고 부득이 살포할 때에는 바람을 등지고 뿌려줍니다.
살포가 끝나면 분무기의 안과 밖을 깨끗이 씻어 보관하고 오래된 농약병이나 농약봉지, 분무기 등은 반드시 안전한 곳에 분리수거 합니다.
또한 농약이 연못이나 냇가에 들어가지 않게 하고 농약이나 농약병, 분무기를 씻은 물을 냇물이나 하수구에 버리지 않도록 합니다.
만일 농약이 입 또는 눈에 들어갔을 때는 깨끗이 씻어내고 즉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농약을 보관할 때는 남은 농약을 맥주병이나 음료수병에 옮기지 말고, 반드시 열쇠로 잠가서 건조한 냉암소에 보관합니다. 마지막으로 농약의 라벨(label)에 기재되어 있는 최종 유효기간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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