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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스크랩] 100년만에 서울에 다시 나타난 `2층 한옥`

by 달빛아래서 2014. 2. 3.

 

 

100년만에 서울에 다시 나타난 '2층 한옥'

 

 

한옥(韓屋)도 고조선 때 다르고, 삼국시대 때 다르고, 고려 때 다르고, 조선 때 다르죠.

근본정신은 변함이 없지만 그 모습은 시대에 따라, 시대에 맞게 일정부분 다르게 나타나죠.

지금은 대한민국시대이니 조선의 한옥과 일정부분 다른 한옥

즉 조선시대의 한옥이 아닌 [대한민국시대의 한옥]이 나와야 하고

실제로 앞으로 차차 활발하게 그러한 한옥들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그러한 한옥은 김치와 불고기처럼 세계로 차차 널리 퍼져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복(韓服) 역시 [대한민국시대의 한복]들이 나와서 그러할 것으로 봅니다.

 

 

 

 

100년만에 서울에 다시 나타난 [2층 한옥]

 

 

20세기 초반에 사라졌다가 아담한 상업건물로 재등장
1·2층 중간 마당 등 실험

 

 

 

 

서울 인사동의 명물 쌈지길 건물 옆, 허름한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뜻밖의 풍경이 펼쳐진다.

막다른 끝에 자리잡은 한옥 건물의 모습이 어딘가 생소해 보이기 때문이다.

기와지붕과 나무 기둥의 전형적인 한옥은 분명한데, 다른 것은 높이.

한옥에선 보기 어려운 2층 건물이다.

20세기 초 서울에 등장했다가 멸종되었던 2층 현대 한옥이 최근 소리소문 없이 전통 문화의 거리 인사동에서 부활한 것이다.

 

 

 


사대문 안에 다시 등장한 2층 한옥


 

'관훈재'란 이름의 이 건물은 한옥 건물을 주로 지어온 건축가 김장권(49·북촌에이치알씨 대표)씨가 설계했다.

대지 면적 109㎡(33평)에 건축 면적은 1층 63.2㎡(19평), 2층 54.5㎡(16.5평)의 작고 아담한 건물이다.

지하층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 지상 부분은 한옥 목구조로 지었다.

1층은 전통 공예품 전시 매장, 2층은 전통 찻집으로 쓰는 상업건물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2층 한옥은 의외로 많이 있었다.

고려시대에도 2층 한옥 기록이 있고, 궁궐 문루가 대부분 2층이었으며, 근현대에 들어선 뒤에는 서울 조계사 건너편 등 2층 한옥들이 서울의 도시화에 맞춰 지어졌다.

하지만 당시 한옥 특성상 2층 난방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대부분 업무용 건물이었고,

그나마 20세기 초반 이후로는 한옥 자체가 사라지는 바람에 2층 한옥은 한국 건축 문화에서 지워지고 말았다.

관훈재는 해방 이후 서울 사대문 안에 신축된 첫 2층 한옥으로, 종로 옛 도심에서 좁은 필지와 상업적 용도에 맞게 2층 한옥을 되살리는 실험이란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 현대 도시 속으로 진화하는 한옥의 가능성


관훈재는 한옥 건물을 2층으로 올린 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흥미로운 시도를 담고 있다.

우선 건물이 감싸듯 둘러싸는 작은 마당인 '중정'을 1층과 2층 중간 높이로 들어올렸다.

2층도 중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하려는 건축가의 실험적인 아이디어다.

김장권 대표는 좁은 땅에 최대한 넓은 면적의 건물을 지을 수도 있었지만 중정을 집어넣자고 건축주를 설득했다.

"한옥의 특성은 중정 같은 개방된 문화적 공간을 쪼개 넣는 것이 특징이고, 지금 시대에도 우리가 한옥을 지으려는 것은 이런 문화적 공간 요소를 가지고자 하는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2층 한옥, 도시경관을 바꾸는 새로운 활력소 될까

 

그동안 한옥 현대화의 가장 큰 쟁점은 지붕을 흙으로 덮는 습식공법 대신 좀더 간편하게 만드는 건식화,

그리고 현대 도시에 맞게 단층 구조를 2층 이상으로 짓는 복층화 문제였다.

이 중에서 복층화는 건축 비용 대비 효율성 문제와 난방의 어려움 때문에 좀처럼 시도되지 못했다.

한옥이 진정 현대 건축의 한 갈래로 자리잡으려면 상업건물을 넘어 2층 이상의 주택으로 진화하느냐가 관건인데, 관훈재는 그 중간 단계에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관훈재의 등장에 이어 조만간 서울에서 또다른 2층 한옥들이 지어질 예정이어서 한옥의 복층화 실험은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안에 특별건축지역으로 한옥마을을 지정해 2층 한옥을 짓겠다고 최근 밝혔다.

고가 건축이 된 한옥을 서민용으로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은평 한옥마을에 '다세대형 한옥'과 '2층 한옥' 등을 시도하겠다는 취지다.

관훈재와 앞으로 지어질 은평 한옥마을 한옥들이 과연 서울의 단조로운 도시 경관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전원사랑 http://cafe.daum.net/countrylove114

출처 : 전원사랑모임
글쓴이 : 토지마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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