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탄생 어느 날 갑자기 안면마비라는 무거운 수의가 입혀진 채 무덤 속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는 것 밖에는 할 일이 없던 그 절망의 시간들, 그러나 구원의 햇살처럼 내려 온 시의 빛줄기를 따라 새파란 움을 돋우며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얼굴을 잃은 대신 영원한 아름다움의 모습인 시를 얻게 된 것입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부시던 시, 그 아름다움이 제게로 온 것입니다. - 차신재의《시간의 물결》중에서 - * 극한의 역경과 굴곡이 칭기스칸이라는 영웅을 낳았습니다. 역사적 전환기 총살대에 섰던 비극의 체험이 도스토에프스키라는 대문호를 탄생시켰습니다. 안면마비로 얼굴을 잃은 것은 불행이었지만 그 덕분에 '눈부신 시'가 다가왔다는 시인의 고백은 우리 모두에게도 '눈부신' 희망입니다. |
'좋은 글.그림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하는 인생은 은퇴가 없다 (0) | 2015.01.19 |
---|---|
그대 생각 날 때면(차를 끓입니다> (0) | 2014.12.04 |
달개비 꽃 사랑 - 닭의장풀 (0) | 2014.07.31 |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역장님과 다행이 (0) | 2014.07.23 |
순간의 선택으로 한순간에 뒤바뀐 운명 (0) | 2014.07.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