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칭 / 멀칭은 왜 하는가? / 멀칭의 제약요인 / 멀칭시기 유기농업
유기농업 매뉴얼 멀칭은 잎사귀, 초본식물, 잔가지, 작물 잔사물, 지푸라기 등과 같은 식물 재료로 표토를 덮는 과정이다. 멀칭피복은 지렁이 같은 토양생물의 활동을 강화하며, 크고 작은 공극을 많이 가진 토양구조의 형성에 도움을 준다. 또한 빗물이 공극을 통해 토양에 쉽게 침투해 지표 유출을 줄일 수 있다.
6. 멀칭 1. 왜 멀칭을 하는가? 멀칭의 용도는 무엇인가? • 바람과 물로 인한 침식으로부터 토양 보호, 토양입자가 바람이나 물에 쓸려가지 않는다. • 양호한 토양구조를 유지함으로써 빗물과 관개수가 잘 침투하도록 한다. 단단한 토양피각이 형성되지 않고 공극에 열려 있게 된다. • 물의 증발을 억제해 토양의 습기를 유지한다. 건조한 지역이나 시기에 식물에 관개할 필요가 적어지거나 강우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토양생물에 먹이를 주고 보호한다. 유기성 멀칭재료는 토양생물에 훌륭한 먹이이며 그 성장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 잡초의 성장을 억제한다. 멀칭층이 두터우면 잡초가 그것을 뚫고 자라나기가 어렵다. • 토양이 너무 뜨거워지지 않도록 막는다. 멀칭이 토양에 그늘을 제공해 보존된 습기가 토양을 서늘하게 한다. • 작물에 양분을 제공한다. 유기성 멀칭재료가 분해될 동안 계속적으로 양분을 배출함으로써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 • 토양 유기물질의 함량을 높인다. 멀칭재료 중 일부는 부식질로 변형된다.
멀칭재료의 선택 멀칭에 사용되는 재료는 그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쉽게 분해되는 재료는 짧은 시간 동안만 토양을 보호하지만 분해되는 동안 작물에 양분을 공급한다. 딱딱한 재료는 더 서서히 분해되며 그에 따라 더 오랜 기간 토양을 보호한다. 멀칭재료의 분해를 가속화해야 할 경우 가축분뇨 같은 유기질 비료를 멀칭 위에 주면 질소함량이 높아진다. 토양침식 문제가 있는 곳에선 서서히 분해되는 멀칭재료(낮은 질소함량, 높은 탄질률)가 빨리 분해되는 재료에 비해 더 오랫동안 보호기능을 한다. 멀칭재료로 사용가능한 공급원은 잡초나 피복작물, 작물 찌꺼기, 초본식물, 나무의 전정재료, 생울타리 자른 가지, 농산가공 또는 입업 폐기물 등이다.
2. 멀칭의 제약요인 멀칭에는 많은 이점이 있지만 특정 상황에선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 일부 생물은 멀칭층의 습하고 보호받는 환경에서 지나치게 번식할 수 있다. 민달팽이와 달팽이는 멀칭층 아래서 급속도로 번식할 수 있다. 작물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개미나 흰개미에게도 이상적인 주거환경이 될 수 있다. • 작물 찌꺼기가 멀칭재료로 사용될 때 병충해가 지속될 위험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명나방 같은 해충이 목화·옥수수 또는 사탕수수 같은 작물의 줄기에 생존할지 모른다. 병원균이 다음 작기 작물에 전염될 위험이 있을 경우 바이러스나 진균병에 감염된 식물재료를 사용해선 안된다. 이 같은 위험을 극복하는 데 윤작이 대단히 중요하다. • 짚이나 줄기 등 탄소가 풍부한 재료를 멀칭재료로 사용할 때 미생물들이 그 재료를 분해하기 위해 토양의 질소를 이용할지 모른다. 따라서 식물 생육에 일시적으로 질소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질소기아 위험). • 멀칭의 주요 제약요인은 대체로 유기물의 유무이다. 유기물을 생산 또는 수집하는 데 대체로 일손이 필요하며 작물 생산과 충돌한 가능성이 있다.
질소기아 유기물을 토양에 주면 분해 미생물들이 급격히 늘어난다. 미생물이 성장하려면 식물과 마찬가지로 양분 특히 질소가 필요하다. 토양에 준 식물재료에 질소가 충분하지 않으면 미생물은 그것을 토양에서 얻는다. 이 같은 과정은 질소기아현상으로 불린다. 질소가 일시적으로 미생물에 고정돼 일정시간이 지난 뒤에야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 동안 미생물이 질소를 두고 식물과 경쟁하며 작물이 영양부족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 주작물을 심거나 파종하기 최소 두 달 전에오래 되거나 거친 식물재료를 토양에 줘야 한다. • 다음과 같은 재료를 줄 때 질소기아가 일어날 수 있다. 짚 또는 곡물 껍질, 목재를 포함하는 재료(가지, 톱밥 등), 반 부패된 퇴비)
질소기아현상의 이해 유기농 농민이라면 질소기아의 개념을 잘 이해해야 한다. 특히 멀칭이나 농산업 부산물을 비료로 사용할 때 중요하다. 그 개념이 농민들에게는 너무 복잡해 보일지 모른다. 미생물과 식물 간의 질소 흡수를 위한 경쟁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한국 사람들은 쌀을 대단히 좋아해서 매일 많은 양의 쌀을 먹는다. 그러나 밥상에 고추장, 된장, 김치가 함께 나오지 않으면 밥을 먹기 힘들다. 흰 쌀밥이 나올 경우 그들은 어떻게든 반찬으로 김치와 고추장, 된장을 구하려한다. 토양 미생물 역시 짚, 줄기 또는 겨처럼 탄소가 풍부한 재료를 대단히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을 먹으려면 일정량의 질소가 필요하다. 탄소가 풍부한 재료가 있으면 그들은 그것을 먹기 위해 어떻게든 질소를 구하려한다. 질소를 구하기 위한 능력은 식물 뿌리보다 토양 미생물들이 훨씬 뛰어나다. 따라서 식물들은 굶주리게 된다. 미생물들이 포화상태가 되어 죽어야만 흡수됐던 질소가 배출돼 식물들에게 차례가 돌아간다.”
3. 멀칭시기 가능하다면 우기 전이나 그 초기에 피복재료로 덮어줘야 한다. 그 때 토양이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다. 멀칭증이 너무 두텁지 않을 경우 멀칭재료 사이에 종자나 묘목을 직접 파종하거나 심을 수 있다. 채소밭에서는 어린 식물이 다소 튼튼해진 뒤에 피복재료를 덮는 편이 최선이다. 신선한 멀칭재료의 부패로 인한 산물에 피해를 입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파종이나 재식 전에 멀칭재료를 덮을 경우 묘목이 파고들어갈 수 있도록 멀칭층이 너무 두껍지 않아야 한다. 뿌리를 내린 작물에도 피복재료를 덮을 수 있다. 땅을 판 직후가 가장 좋다. 줄 사이에 덮어줄 수도 있다. 단일식물(특히 임목) 바로 주위 또는 농지에 골고루 덮는다.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논 멀칭 시스템 일본에서 유기농을 개척한 후쿠오카 마사노부는 멀칭을 바탕으로 한 쌀 농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수확 한 달 전 벼 사이에 흰토끼풀을 파종한다. 그 직후 겨울작물 호밀을 파종한다. 수확한 뒤 볏짚을 논으로 가져가 듬성듬성하게 깔아 멀칭재료로 사용한다. 호밀과 흰토끼풀이 멀칭을 뚫고 자라나 호밀이 수확될 때까지 그 상태를 유지한다. 짚이 너무 서서히 분해되면 닭똥을 멀칭 위에 뿌린다. 이 같은 재배방식에는 토양의 경운이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만족스러운 수확을 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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