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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향한 나의 잔소리

<썬글래스에 대한 오해의 추억>

by 달빛아래서 2015. 3. 4.

<썬글래스에 대한 오해의 추억>

 

지금 박근혜대통령이 중동4개국 순방중에 있다

대통령이 그곳 우리기업 현장을 방문하며 선글래스를 낀 뉴스가 나오자

좌파들중에 유신부활이니 어쩌며 비판을 해대고

각 종편방송들은 연일 무슨 재미거리라도 된양

대통령의 선글라스 패션을 갖고 놀이감을 삼고 있다.

 

................<썬글래스에 대한 오해의 추억>.......................

 

.

2005년 몽골출장을 가서 백화점엘 간적이 있었다
지금은 엄청 변화했지만 그무렵은
국영백화점과 호텔쪽 마트수준의 백화점이 고작이었다...
매장을 둘러보던 중 안경점을 보았는데
안경점에 안경은 별로 없고 선글래스만 그득했다
질은 모르겠으나 디자인도 우리보다 화려했고 종류도 많았다.
실제 거리엔 선글래스 끼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물론, 몽골인들은 시력이 좋기로는 세계적이라
안경이 필요치는 않았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 안경점을 보며 속으로
"아니 이렇게 가난한 나라에서 왠 선글래스?"
한참동안 나는 그나라사람들이 허영이 심한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건 나의 오해였다
이듬해 봄에 또 출장을 갔었는데
햇빛이 강해서 눈을 제대로 뜰수가 없었기도 했지만
짙은 황사바람에 고개를 들고 거리를 걸을수가 없었다
그나마 선글래스를 끼지 않고는
그 흙먼지와 햇빛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그때서야 비로소 몽골인들의 선글래스는
허영이 아니라 생활의 필수라는걸 알게 되었다
혹독하게 추운 겨울철에 머리보호를 위해 털모자를 쓰듯
바람과 햇빛을 견디려면 선글래스는 필수란걸.............
내가 오해했던 것에 대해 미안해 하며
나도 선글래스를 낄수 밖에 없었던 오해의 추억이 있다.

 

 

몽골은 사막이 많고,
사막화가 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해마다 봄철이면 황사가 엄청 심하다
겨울이면 눈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하고
타계절엔 햇빛과 황사바람으로 부터 눈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있어서 선글래스는 생활필수품이다

중동국가에서의 선글래스는 더욱 절실한 필수품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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