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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과 채소이야기

텃밭 고추 잘 기르는 요령

by 달빛아래서 2015. 8. 21.

텃밭 고추 잘 기르는 요령


아삭아삭한 풋고추, 따 먹는 재미 쏠쏠

- 5포기만 심어도 풋고추 넉넉히 따 먹는 즐거움 누려

- 심는 적기는 4월 말에서 5월 초, 튼튼한 모종 골라야


  주5일제 시행 이후 주말을 맞아 가족이 함께 텃밭을 가꾸고자 하는

도시민이 늘고 있다. 벌써 종묘상이나 화원에는 텃밭에 심을 채소 모종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텃밭에서 직접 길러 수확한 싱싱한 채소를

식탁에 올리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기 때문이다.

심어만 놓으면 풋고추를 실컷 먹을 수 있는 고추. 거기에 잘 관리하면 붉은

고추까지 수확하여 고춧가루를 얻을 수 있는 텃밭 고추 기르는 요령을 소개한다.

본격적인 텃밭채소를 심는 시기가 옴에 따라 모종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종묘상과 화원에 북적대고 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직접 기른 싱싱한 고추를 실컷 먹을 수 있는 고추.

거기에 잘 관리하면 붉은고추까지 얻을 수 있어 단연 텃밭 작물로 고추가 인기다. 


고추 기르기 달력

 

 

 고추밭 만들기는 이렇게

○ 밑거름 주기

    모종을 심기 1~2주 전에 밑거름을 3.3㎡(평)당 요소 73g, 용성인비 186g,

염화가리 50g, 석회 500g, 퇴비 6.7㎏을 밭에 골고루 뿌리고 밭을 깊이 갈아 준다.

밭을 갈 때 석회를 넣고 갈면 석회결핍으로 발생하는 생리장애를 줄여보다

많은 고추를 수확할 수 있다.

○ 두둑 만들기

    고추는 습기가 많으면 뿌리의 발달이 좋지 않아 시들음병과 역병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고추는 물 빠짐이 좋도록 골 이랑

높이를 최소한 30cm 이상으로 해 줘야 한다. 두둑은 한 줄로 심는

경우와 2줄로 심을 수 있도록 두둑을 만드는데 반드시 30㎝ 이상 높게

설치하고 물이 잘 빠지도록 고랑을 잘 정비해야 한다.

한줄로 심을 고추 두둑을 만든 모습. 고랑의 넓이는 60cm 정도, 두둑의 넓이는 60~70cm 정도가 적당하다.

잡초의 발생과 수분유지를 위해 비닐을 씌우는 것이 좋다.

 

○ 비닐 덮기

    두둑을 만든 다음에는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두둑 위에 검은색 비닐이나

검은색에 가운데 흰색 띠로 만들어진 비닐을 씌우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흙으로 잘 덮어준다.


  좋은 고추 모종 고르기는 요령


  ‘모농사가 반농사’란 속담이 있다. 이는 모종의 싹수가 좋아야 농사를 실패하지 않고

수확량을 많이 얻을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때문에 좋은 모종을 골라 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고추 모종의 조건을 살펴보자.

○ 줄기가 굵고 잎과 잎의 마디 사이가 짧은 것.

○ 잎이 크고 두꺼우며 색깔이 짙고 윤기가 나는 것.

○ 줄기가 휘어지지 않고 곧은 것.

○ 뿌리가 잘 뻗어 있고 잔뿌리가 많은 것.

○ 본잎이 7~9매 정도로 잘 자란 것.

 

농사의 성공 열쇠는 튼튼한 모종이 좌우할 정도로 좋은 모종을 고르는 일은 중요하가.

고추 대가 튼튼하고 곧으며 웃자라지 않고 잎이 짙은 녹색으로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고추 모종을 심는 요령

○ 심는 시기

       고추는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자라는 작물이기 때문에 서리가 완전히

끝나는 입하 전후 즉 5월 상순이 옮겨심는 적기이다. 요즘은 날씨가 좋아

4월 하순에 심어도 무방하다. 그런데 너무 성급하게 4월 중순에 심는 분들이

있는데 아침과 저녁으로 기온이 낮아 오히려 고추가 몸살을 앓거나 고추가

늦게 달리므로 적기에 심는 것이 중요하다.

○ 심는 간격

     한 줄 심기를 할 때는 포기와 포기 사이를 40~50cm 간격으로 심고,

두 줄 심기를 할 때는 줄 간격은 60㎝, 모종의 간격은 40㎝로 하여 3.3㎡당

10주 정도가 심기도록 심는다.

고추는 자람이 좋고 가지를 많이 치므로 심는 간격을 좀 넓혀 심는 것이 좋다. 특히 텃밭의 경우에는

병해충 발생이 안되도록 비교적 넓게 심어 바람과 햇볕이 잘 들게 해 주는 것이 좋다.

 

○ 심는 방법

     비닐을 덮은 두둑에 모종삽으로 구멍을 뚫어, 모종 심을 구덩이를 판 다음,

물을 미리 주고, 고추 모종을 심는다. 심을 때 너무 깊게 심겨지지 않도록 하고,

모종의 흙이 약간 보일 정도로 흙을 덮고, 다시 물을 충분히 준다.

     모종을 심은 후에는 반드시 모종 주위의 비닐이 들뜨지 않도록 흙으로

잘 덮어 준다. 비닐이 열려 있으면 뜨거운 바람이 나와 고추가 고온 장해를

받기 때문이다.

고추는 비닐을 뚫고 구덩이를 판 다음, 물을 흠뻑 주고 앝게 심는다. 심은 후에는 흙으로 비닐이

날리지 않도록 잘 덮어 주어야 한다. 비닐을 잘 덮지 않으면 뜨거운 바람 피해를 볼 수 있다. 


 

 고추를 잘 가꾸는 요령

○ 받침대 세우기

     고추 모종을 심은 후 10일 정도 지나 대나무, 각목, 플라스틱 등의 막대를

이용해 지주를 세워줘야 쓰러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지주의 길이는 약 150cm

정도가 적당하며, 지주를 세울 때는 고추에 너무 바짝 세우지 말고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10cm 정도 떨어진 곳에 지주를 세우도록 한다.

지주가 부족하면 4포기 정도에 한 개씩 지주를 세우고 부드러운 끈으로

고정해도 무방하다. 비닐 끈을 묶어 줄 때는 8자 모양으로 묶어 주는 것이

흔들림으로 인한 상처를 줄여 줄 수 있다.

고추를 심은 후 10일 정도가 지난 후에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지주를 세워줘야 한다.

지주를 세울 때는 작물의 뿌리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약 10cm 정도 떨어진 곳에 박도록 하고 자람에 따라 끈을 묶어 키운다. 

 

○ 잡초제거

     검은색 비닐을 덮어주면 잡초가 자라지 못하지만 비닐이 덮이지 않는

고랑이나 밭 주변의 잡초는 빨리 뽑아주도록 한다. 고랑에 잡초가 나지 않게

하려면 제초제보다는 섬피나 보온재 등을 고랑 넓이만큼 잘라 깔아 주면 잡초도

자라지 않지만 흙도 묻지 않아 관리가 편하다.

○ 웃거름 주기

     고추 모종을 심은 다음 35~40일경에 3.3㎡(평)당 요소 20g,

염화가리 10g씩 첫 번째 웃거름을 주고 고추를 가꾸는 동안

35~40일 간격으로 그림에서와 같이 모두 3번 정도 웃거름을 주는 것이 좋다.

고추는 자라면서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다.

따라서 자람상태를 보아가며 그림과 같이 1차는 작물 옆에 땅을 파고 주고,

2차는 작물 사이에, 3차는 뿌리가 많이 발달했으므로 두둑의 가장자리에

주도록 한다.  


 

○ 병해충 방제

    풋고추만 따 먹을 생각이라면 농약을 뿌리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붉은 고추를 수확하려면 농약을 뿌려 줘야 한다. 6월 이후 장마가 시작되면

습기가 높아 역병이나 시들음병, 진딧물, 담배나방이 발생하기 쉽고,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탄저병이 심하므로 적기에 약을 뿌려 주는 것이 좋다.

     역병, 탄저병 방제를 위해 꽃이 피고 첫 풋고추를 수확한 이후부터는

약 15일 간격으로 적용약제를 뿌려 주는 것이 좋다. 물론 약을 뿌린 후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시기에는 풋고추 수확을 삼가한다.

고추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것은 탄저병(사진)이다.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 이후에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밖에 시들음병, 담배나방, 진딧물 등의 피해가 있음으로 붉은고추를

수확하려면 적용약제를 뿌려 주는 것이 좋다. 


수확하기

 

 ○ 풋고추는 꽃이 핀 다음 20~25일 된 것을 따면 되고,

붉은 고추는 꽃이 핀 다음 45~50일 정도 지난 후 고추가 검붉게 되었을 때 딴다.

 ○ 수확한 붉은 고추는 햇볕에 말리는 도중에 비를 맞지 않도록 한다.

고추를 말릴 때 옥상과 같은 콘크리트나 도로변의 아스팔트에 고추가

직접 닿으면 너무 뜨거워 고추 색깔이 하얗게 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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