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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양식.자재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미니멀 디자인의 바닷가 별장

by 달빛아래서 2017. 6. 22.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미니멀 디자인의 바닷가 별장
프랑스 남부 Var 해변의 푸른 언덕에 자리 잡은 이 휴가용 별장은 네 개의 콘크리트 박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변 환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살, 널찍한 별장을 짓고자 하였습니다.” 건축가 Pascal Grasso의 설명입니다. 주변의 지리, 풍경, 기후, 그리고 빛에 알맞도록 설계를 하는, ‘맥락적 건축’을 추구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은, 암질 해안, 모래사장이 있는 작은 만, 나무, 물 등이 빛에 씻긴, 전형적인 지중해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ascal Grasso Architectures는 이런 맥락적 요소들을 이 집의 레이아웃과 재료의 색상을 디자인하는 기초로 활용하였습니다. “적용된 재료들 - 노출 콘크리트, 석재, 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 은 해안의 광물 속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Pascal Grasso의 말입니다. 경사지형의 부지를 계단식으로 깎아서, 건축가가 “하늘이 비치는 콘크리트와 유리 큐브”로 묘사한, 네 개의 직사각형 볼륨으로 이루어진 건물과 수영장 그리고 테라스를 배치하였습니다.

 

 

 

파스칼 그라소의 이 디자인은 미국의 미니멀 아티스트인 도널드 저드Donald Judd가 텍사스의 마파Marfa 인근 사막에 있는 340에이커에 달하는 대규모 치나티 재단The Chinati Foundation에 영구 전시한 설치물인, 일련의 “콘크리트 볼륨들”이나, 속이 빈 “알루미늄 박스들aluminium boxes”에서 영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어스 아트Earth Art - 대지미술. 대지나 식물 등 자연의 일부분 또는 그 지형·경관 등을 소재·대상으로 하여 파거나 깎거나 해서 만든 공간 예술 - 를 하듯, 존재하는 자연 요소들을 사용하였습니다.

 

 

 

건식으로 쌓여져 있는 부지 주변의 기존 석축들을 테라스와 내부 벽면에 재현하여, 집에 자연 질감을 더했습니다. 건물의 메인 볼륨들은 석축의 불규칙한 면을 한층 더 보강하기 위해, 거친 판재 거푸집을 써서 타설한 노출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습니다. 표면에 샌딩 처리를 하여 층이 진, 나무 판재를 거푸집으로 사용하여 타설된 노출 콘크리트의 표면에는 특유의 질감이 나는 무늬가 남아있습니다.

 

 

 

 

바다를 향한 네 개의 박스 가장자리는 카메라 렌즈의 테두리처럼 경사져 있고, 혹독한 여름 태양으로부터 내부에 그늘이 지도록, 대형 창이 뒤로 물러나게 설치되었습니다. 창호에는 고 반사유리가 사용되었습니다. 이 유리에 주변의 풍경이 비쳐서 건물이 주변 환경과 하나가 됩니다. 또한 바깥보다 안이 어두운 낮에는 내부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주자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됩니다. 

 

 

가운데에 위치한 큐브는 캔틸레버 구조를 하고 있어서,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주방과 연결되어 있는 옥외 라운지의 지붕을 형성합니다. 이 중앙 유닛의 한쪽에는 좀 더 작은 2층짜리 큐브가 배치되었고, 다른 한쪽에는 두 개의 큐브를 적재시킨 채가 놓여 있습니다. 이 바깥쪽 채들은 최상의 전망을 향하도록 안쪽으로 살짝 틀어져 있습니다.

 

 

 

네 개의 큐브를 연결하는, 돌 벽으로 된 복도는 부지의 후방 쪽에 배치되어, 가파른 언덕에 인접해 있습니다. 위층으로 오르는 철재 계단이 있는, 내부 식당과 주방에 자연광이 도달할 수 있도록, 지붕에는 원형 천창이 설치되었습니다. 수납공간과 기계설비는 산만하게 드러나 보이지 않도록 모두 표면을 유리로 마감한 문 뒤에 감춰졌습니다. 콘크리트와 유리를 주요 재료로 사용하여, 주변 환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미니멀하게 디자인된 포르투갈의 바닷가 별장입니다.

 

 

 

 

 

 

 

 

 

 

 

 



           전원사랑 http://cafe.daum.net/countrylove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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