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에서 코끝이 찡한 고마움을 느끼게 한 선수
이상화를 제치고 금메달 딴 일본의 <고다이라>선수.
경기직후부터 수시로 보여준 이상화에 대한 배려심.
참 고맙고 감동적이었다. 이 두사람의 우정처럼
한미. 한일관계가 그렇게 되면 북핵문제도 거뜬히 해결되련만......
<아래는 페친 '구본홍'님의 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선수들이 평화의 이름으로, 민족의 이름으로 참가하였다. IOC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참가한 다른 나라에서 불공정 게임이라고 문제를 제기한다면 사실 할 말이 없을 뻔 했다.
북한 응원단의 요란한 응원이 가십거리가 되었는데, 북한의 참가는 정치적으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하겠지만 순수한 스포츠 정신을 강조하는 올림픽에서의 이런 장면은 세계인들의 눈에는 의외일 것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한국의 성적이 그리 눈부시지도 않아서 이래저래 이번 평창올림픽은 전 국민,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전 세계가 비로소 일제히 올림픽 다운 기사를 쓰고 있다.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이상화 때문이다. 어제 밤 이상화와 맞수 일본의 고다이라의 따뜻한 포옹은 전 세계를 감동으로 몰아넣었다.
... 이 둘은 무려 10여년을 같은 경기무대에서 경쟁하던 친구이다. 초기에는 이상화에 전혀 필적하지 못했던 고다이라가 빙상강국 네델란드 유학을 통해 ‘성난 고양이 모습’의 자세를 다듬어 돌아온 뒤부터, 그는 이상화를 넘어 세계 최고로 우뚝섰다. 어제밤 경기에서 이상화는 결국 실력이라 하겠지만 마지막 커브에서 실수로 0,39초 차이로 고다이라에게 졌다.
이상화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는데 아마도 ‘마지막 경기’, ‘아쉬운 2등’. 등등의 만감이 교차했으리라고 짐작된다. 태극기를 휘감고 빙판을 돌면서도 이상화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 순간 일본기를 들고 빙판을 돌고 있던 고다이라가 이상화에게 다가와서 포옹하며 위로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고 전 세계로 날아갔다.
고다이라 선수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상화는 내게 친구 이상의 존재”라며 이상화 선수에 대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 두 빙상여제들의 포옹장면은 한마디로 올림픽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최고의 장면이라 하겠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우리에겐 아직도 반일 감정이 쟁쟁하다. 그러나 이 장면을 보면서 우리는 올림픽은 이래야 되는구나 하고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올림픽이 정치색으로 물들여져선 결코 안 된다. 정치는 회합을 강조하지만 엉뚱하게 파괴를 일삼는 속성이 있다.
두 빙상여제의 아름다운 장면은 우정을 넘어 올림픽의 정신을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이것이 올림픽이다!" 라고..............
'세상향한 나의 잔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안함폭침의 주범 김영철이 내려오는것에 대해 (0) | 2018.02.22 |
---|---|
대통령은 측근들의 성추행과 성폭행에 왜 침묵할까 (0) | 2018.02.21 |
문정권은 과거정권 어디까지 뒤지려는가? (0) | 2018.02.18 |
진짜 독재딸 딸 김여정에게 껌벅죽는 좌파정치권 (0) | 2018.02.14 |
초등학교 교과서가 더불어민주당의 당지? (0) | 2018.0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