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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종서 출판기념회

by 달빛아래서 2009. 8. 23.

한국인의 칭기즈칸 소설, 몽골이 인정


한국인의 칭기즈칸 소설, 몽골이 인정
한국인의 칭기즈칸 소설, 몽골이 인정

【서울=뉴시스】

칭기즈칸(1155~1227)의 흔적을 다룬 소설 출간과 한국·몽골간 문화교류를 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간 ‘세계의 정복자 대칭기스칸’ 출판기념회와 한몽 문화교류 행사가 열렸다.

‘세계의 정복자 대칭기스칸’은 작가 구종서씨가 4년에 걸쳐 칭기즈칸이 정복한 세계 곳곳을 답사, 집필한 역사소설이다. 269권의 문헌을 참고했다.

구씨는 “처음 몽골을 방문했을 때 외국에 와 있는 지 의문이 들 정도로 친근했다. 몽골 어느 곳에 가도 한국어와 음식, 자동차 등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며 “울란바토르를 벗어나면 통신이 잘 안 되고 아스팔트길이 아니어서 불편했는데 이 책으로 양국이 좀 더 가까워져 우리나라의 토목, 통신 기술을 교류하는 등 도움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주한몽골대사관 우루진룬테브 대사는 “몽골의 고대사를 다룬 소설과 영화, 연극 등이 많으나 이들 중에는 사실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있었다”며 “12세기의 영웅인 칭기즈칸이 사실에 입각한 소설로 선보여 21세기의 한국인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양국의 우호증진을 희망하는 메시지도 이어졌다.

우루진룬테브 대사는 “수교 17년만에 교역량 60만달러에서 1억400만달러, 양국 방문객수 20여명에서 5만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반겼다.

한중친선협회 이세기 회장(전 통일부 장관)은 “몽골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생김새와 언어, 습관 등에 비슷한 점이 많아 친근함을 느꼈다”며 “공통점이 많은 양국이 더욱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판기념사에 이어 몽골의 전통가요와 춤, 기예단의 화려한 쇼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주양자 전 장관, 한몽교류진흥협회 임영자 이사장, 대한언론인회 제재형 회장과 언론인회 원로, 양국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구씨는 중앙일보 국제부장과 논설위원을 거쳤다. 고려대, 경희대 등에서 정치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외무부 정책자문위원,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한국문명사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1998년에는 중편 역사소설 ‘나문재’로 ‘자유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관련사진 있음>

문지연기자 cined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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