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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탈북.종북

이만섭 "나라부터 구해놓고 여.야 따져라"

by 달빛아래서 2010. 12. 6.

이만섭 "나라부터 구해놓고 여.야 따져라"

  • 입력 : 2010.12.06 09:45 / 수정 : 2010.12.06 10:41
이만섭 전 국회의장 /연합뉴스

“필요하면 나를 중국 특사로 보내달라”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대치중인 여야 정치권에게 “먼저 나라부터 구해놓고 여야를 따져라”고 충고했다.

이 전 의장은 6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나라가 위기 상황인데 여야가 어디있고 진보 보수가 어디 있느냐. 지금은 여야가 정치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대립중인 4대강 예산에 대해 그는 “여당은 삭감하는 성의를 보여주고, 야당은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에는 몸싸움, 국회 날치기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전 의장은 또 북한이 또다시 무력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북쪽이 연말이나 연초에 서해뿐 아니라 본토, 동해까지 침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은 아주 모험적이고 전투적 정권이므로 절대로 위협으로만 생각해선 안 되며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에 대해 이 전 의장은 “태도를 보니까 아주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있고 사명감이 아주 투철한 사람”이라면서도 “혼자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니까 청와대와 정치권이 김 장관을 뒷받침 해주기를 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연평도 사태 초기 대응에 대해 “확전하지 않도록 노력하라는 지시와 강력히 대응하라는 지시 등 대통령의 지시가 분명치 않아 대응을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군은 기습공격 시 교전규칙을 생각하지 말고 자위권 행사로 강력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의장은 “겉보기에는 중국이 북한 편만 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국의 근본적인 한반도 정책은 평화와 안정”이라며 “중국도 국익을 위해 북한보다 남한과 협조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을 차차 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계속 북한을 감싸다가 북쪽의 콧대가 높아지고 오만해지면 장래에 북한이 중국을 칠 때가 올 것”이라며 “따라서 중국을 북한으로 밀어내지 말고 잘 활용해야 하며, 조용한 가운데 고도의 외교적 능력과 인간적 접근으로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나를 특사로 보내달라”며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부주석일 때 2~3차례 만나서 잘 알고,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도 친하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는 한국 대사로 있을 때 내가 따뜻하게 대해줘 날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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