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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 英 마가렛 대처 前총리 사망

by 달빛아래서 201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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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 英 마가렛 대처 前총리 사망

기사입력 2013-04-08 20:58:00 기사수정 2013-04-08 22:16:16

 
"위대한 영국인을 잃었다"…영국 여왕, 총리 애도

동아일보DB


8일(현지시간) 오전 마거릿 대처(87) 전 영국 총리가 뇌졸중으로 서거했다고 대변인인 팀 벨 경이 밝혔다.

벨 경은 "대처 전 총리가 오늘 아침 뇌졸중으로 운명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면서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전했다.

이어 "대처 전 총리는 영국의 가장 훌륭한 총리 중 한 명이었다"면서 "그는 국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신을 바쳤으며 영국을 사랑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왕실은 이날 비보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크게 슬퍼했다고 밝혔다. 또 유족에게 즉시 조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위대한 지도자이자 위대한 총리, 위대한 영국인을 잃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장례식은 본인의 유언에 따라 국장으로 치러지지 않는다. 영국 정부는 과거 여왕의 모친과 다이애나비 장례 때와 같은 수준에서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처 전 총리는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였다.

그는 1979년부터 1990년까지 세 차례나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철의 여인'으로 불렸다.

노동당 내각이 의회에서 불신임결의를 당하고 해산된 직후인 1979년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여성 총리에 취임했다. 집권 후에는 긴축재정을 실시해 영국의 경제 부흥을 이끌었다. 또 1982년의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정치적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대처 전 총리는 과감한 사유화와 노조의 와해, 교육·의료 등 공공분야에 대한 대폭적인 국고지원 삭감 등 획기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반면, 독단적인 정책 운용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1990년 유럽통합에 반대하다가 당 지도부의 반발에 부딪혀 자진 사임했다. 1991년 5월에는 정계를 은퇴했다. 이후 대처 전 총리는 1992년 남작 작위를 받고 상원의원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뇌졸중 증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방광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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