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중국 권력서열 1~3위(시진핑·리커창·장더장) 모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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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6.26 03:19 | 수정 : 2013.06.26 05:44
[내일 韓中정상회담… 朴대통령 訪中 슬로건은 '心信之旅']
北核 우려하는 두 정상 인식 다르지 않다는 공동성명 예상
'韓中 신뢰의 여정' 주제로 29일 중국 대학서 연설 예정
박근혜 대통령은 27일부터 나흘간 중국을 국빈(國賓) 방문하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잇달아 만난다. 중국 내 권력 서열 1, 2, 3위에 해당하는 인물들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NLL은 수많은 젊은이가 피와 죽음으로 지킨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 대통령은 방중을 앞두고 "안보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분야들도 챙기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우리 외교 라인은 그에 맞춰 방중을 준비해왔고, 첫날 양국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쏟아낼 예정이다.
이어 28일 박 대통령은 장 상무위원장과 리 총리와 연쇄 회담을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들은 국빈 방문을 하는 외국 정상을 맞이하는 직책에 있지만 최근 교체된 중국 5세대 지도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를 수 있다"고 했다. 시 주석과는 개인적 친분이 깊은 박 대통령은 그 같은 신뢰 관계를 다른 중국 지도부로 넓혀가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시진핑, 리커창, 장더장
이어 박 대통령은 베이징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시찰한 뒤 29일 오후 산시성(陝西省)의 천년고도(千年古都)인 시안(西安)으로 이동한다. 시안은 시 주석의 '정치적 고향'일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서부 교류 협력의 중심지다. 30일 귀국에 앞서 박 대통령은 시안에 있는 한국 기업을 시찰한 뒤 진시황릉, 병마용 등 유적들을 둘러본다.
이번 방중은 지난 5월 방미에 이어 박 대통령의 두 번째 해외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북핵 문제와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악화된 국제 경제 환경 속에서의 양국 협력 등 무거운 주제를 갖고 방중에 나서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과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관건은 말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 성과물을 어느 정도 내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공식 수행원은 10명으로 확정됐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영세 주중 대사,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형진 외교비서관, 최종현 외교부 의전장,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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