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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야기

佛 유학 때 만난 '인연'과 情談

by 달빛아래서 2013. 11. 6.

 

朴 대통령 "뵙게 되니 20代로 돌아간 듯"… 보드빌 여사 "그 학생이 대통령 돼 기뻐"

  • 런던=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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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1.06 03:03

    佛 유학 때 만난 '인연'과 情談

    "이렇게 뵙게 되니 20대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이던 지난 4일(현지 시각) 39년 전 프랑스 유학 시절 인연을 맺었던 한 부인을 맞아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부인은 1974년 박 대통령이 프랑스 그르노블대학에서 유학할 당시 박 대통령을 배려해줬던 이제르 도지사의 부인 보드빌 여사였다.

    "뵙게 된다는 말에 정말 설렜다. 당시 친척처럼 따듯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살던 집은 아직도 그대로 있는가."(박 대통령)

    "변함이 없다. 당시 '예쁘장한 학생이 공부하러 왔구나'고 생각했었다."(보드빌 여사)

    
	프랑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박 대통령의 프랑스 유학 시절 친분이 있었던 전 이제르 도지사의 부인 보드빌 여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프랑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박 대통령의 프랑스 유학 시절 친분이 있었던 전 이제르 도지사의 부인 보드빌 여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보드빌 여사는 박 대통령이 귀국한 뒤 보내줬던 'KOREA'라는 책을 갖고 와서 박 대통령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보드빌 여사가 "일요일에 저희 집에 놀러 오셔서 좋은 시간을 갖곤 했다"고 했고 박 대통령은 "당시의 광장, 산을 머릿속에 그림처럼 그릴 수 있다. 산책도 하고 야생식물로 술을 만들던 수도원도 생각난다"고 했다.

    보드빌 여사가 "대통령이 됐다는 소식에 정말 기뻤다. 한국 어디로 연락을 할까 노심초사 했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20대로 돌아가게 해줘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이 묵던 호텔에 보드빌 여사가 도착하기에 앞서 손수 의자를 옮기며 준비를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정담(情談)은 내내 불어(佛語)로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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