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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야기

엘리자베스 2세 女王, 직접 朴대통령 방까지 안내

by 달빛아래서 2013. 11. 6.

[朴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엘리자베스 2세 女王, 직접 朴대통령 방까지 안내… 만찬 메뉴·포도주도 고르고 動線에 한국물품 전시

  • 런던=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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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1.06 03:01

    朴대통령, 여왕과는 첫 대면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5일(현지 시각) 박근혜 대통령 국빈 방문 행사의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 대통령은 버킹엄 궁전의 '벨지언 스위트룸'에 짐을 풀었는데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박 대통령을 방으로 안내했다. 벨지언 스위트룸은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 3남인 에드워드 왕자가 태어났던 방이다. 여왕이 지내는 방 역시 같은 건물에 있다고 한다. 버킹엄 궁전 내 박 대통령의 동선(動線)마다 한국과 관련된 물품들을 전시해 놓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공식 수행원 가운데 4명이 버킹엄 궁전에서 머물렀는데 이들의 방도 여왕이 명단을 보고 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빈 행사의 정점인 이날 국빈 만찬 역시 엘리자베스 여왕이 메뉴와 포도주를 직접 골랐다고 한다. 여왕은 식기(食器)까지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만찬에는 양측에서 17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영국 정부로부터 여러 번 초청을 받았으나 그때마다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못 갔다. 이번엔 박 대통령이 작년 12월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영국 측이 조속한 방문을 요청해 이뤄졌다. 엘리자베스 여왕과는 이번 방문에서 첫 대면을 했다.

    박 대통령은 여왕에게 한국 전통음식을 담는 구절함과 최고급 인삼인 천삼을 선물했고, 호텔 영접을 나왔던 앤드루 왕자를 위해서는 옻칠 수국문함을 준비했다. 영국 왕실에서는 박 대통령의 선물로 은쟁반을 선물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번에 박 대통령에게 '바스 대십자 훈장'(Grand Cross of the Order of Bath)을 수여했는데, 이는 영국이 국빈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 훈장이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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