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달빛이야기
  • 달빛이야기
  • 달빛이야기
달빛의 전원일기

난롯가에서 느끼는 여유

by 달빛아래서 2015. 1. 23.

 

주말이라 퇴근을 양평으로 했다
날씨는 푸근했지만
비워둔 집안의 온도는 9도
오자마자 난로에 불부터 붙였다
저녁식사 준비하는 사이 ...
실내온도는 금새 20도까지 되었고
저녁먹고, 설겆이하고
뉴스보고, 드라마보고
똑 같은 일상임에도 느낌은 사뭇다르다

 

 

그러는 사이
동네 불빛은 하나둘 꺼져
듬성듬성 남아있는 불빛들만
넓은 천지에 이정표처럼 남았는데
온 동네는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게
온통 암흑천지가 되어 고요만 남았다
옆집의 개도 닭도 잠들었나보다
자정은 아직 20여분 남았는데도
나만 혼자 깨어있는 것 같고
적막이 흐르는 어둠으로
종일 TV에서 떠들어 대던
시끄러운 세상도 다 잊을 수 있을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