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퇴근을 양평으로 했다
날씨는 푸근했지만
비워둔 집안의 온도는 9도
오자마자 난로에 불부터 붙였다
저녁식사 준비하는 사이 ...
실내온도는 금새 20도까지 되었고
저녁먹고, 설겆이하고
뉴스보고, 드라마보고
똑 같은 일상임에도 느낌은 사뭇다르다
그러는 사이
동네 불빛은 하나둘 꺼져
듬성듬성 남아있는 불빛들만
넓은 천지에 이정표처럼 남았는데
온 동네는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게
온통 암흑천지가 되어 고요만 남았다
옆집의 개도 닭도 잠들었나보다
자정은 아직 20여분 남았는데도
나만 혼자 깨어있는 것 같고
적막이 흐르는 어둠으로
종일 TV에서 떠들어 대던
시끄러운 세상도 다 잊을 수 있을것 같다
'달빛의 전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음 누려본 자연먹거리 쑥국 (0) | 2015.04.08 |
---|---|
풍이와 산이의 풍산개 혈통족보 (0) | 2015.03.10 |
완성된 집의 모습 (0) | 2015.03.09 |
장담그고 , 장독대 정리하고 (0) | 2015.03.08 |
내몸이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나보다 (0) | 2014.10.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