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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이야기

화살나무 재배방법

by 달빛아래서 2016. 3. 23.

 

 화살나무가 왜 화살나무라고 하는지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다.

분홍색으로 화사하게 핀 화살나무 꽃 예쁜 모습 감상...

 

 11월쯤이면주황색의 열매를 맺어 혀를 내밀고 있는 모습을 하며 달려 있다

 

화살나무는 새순을 무침나물로 먹을 뿐 아니라 어린잎은 차로 음용하기도 한다. 열매와 줄기는 약으로 이용되고 낙엽이 아름답고 줄기가 특이하게 생겨 정원수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화살나무의 번식법과 재배기술을 소개한다.

화살나무는 노박덩굴과 사철나무속의 낙엽관목으로 줄기에는 화살의 날개모양을 한 1m 넓이의 다갈색 코르크질(cork)이 붙어 있어 화살나무라 부르는 것으로 생각된다. 사철나무속화살나무 변종이나 유사종의 나무에서 봄철에 돋아 나오는 새순은 나물로 이용되는데 기호성이 매우 높아 시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산림의 환경변화와 농촌 노동력 부족으로 자생지에서 채취한 새순으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일부 농가에서 전답주변이나 산·농경계 지역의 유휴지에 수십 본씩 식재, 재배하여 새순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나 새순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재배기술 체계 확립은 미흡한 실정이다.
화살나무 잎에는 에피프리델라놀(epifriedelanol), 프리델린(friedelin), 케르세틴 배당체(quercetin), 덜사이트 식물알코을(dulcitol)을 함유하고 있어 새순을 삶아서 무침나물로 하면 씹히는 맛과 감촉이 좋고 색깔이 변하지 않아 시각적인 효과도 좋다. 뿐만 아니라 유용한 성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고급나물로 인정받으며, 어린잎은 말려서 차(수)로 음용하여도 좋다.
그리고 열매는 포화지방산, 레몬산, 안식향산, 올레인초산(지방의 액체부분) 등의 함량이 높아 혈당강하 작용을 하므로 당뇨병 환자에게 1일 100∼1,000mg을 복용시키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줄기와 가지에 달린 화살날개모양의 익상물을 귀전우라 하여 날개부분만 떼어내어 우유와 섞어 우유가 흡수된 후 볶아 파혈, 통경, 산후어혈복통, 동맥 경화, 혈전 등의 치료용으로 1일 6∼12g씩 복용하면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유사종인 참빗살나무와 좀빗살나무의 줄기껍질을 사면피라 하고 건조하여 1일 20∼30g씩 탕제로 복용하면 암종, 소종, 양혈,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면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항궤양성 및 항종양성 물질(가칭 수용성 추출물 EA)을 추출하여 그 기작을 분석하고 효능을 실험 중에 있다.
또한 가을의 단풍이 아름답고 붉은 열매와 화살날개가 특이하여 정원수, 조경수로 많이 이용돼 정원수 생산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농가도 점점 늘어가는 실정이다.
따라서 용도가 다양하고 이용가치가 높은 화살나무의 효과적인 번식법과 표준재배기술에 대하여 필자가 시험한 결과를 요약해본다.

생장특성

화살나무는 낙엽관목으로 산야의 낙석지나 계곡의 산록부에 주로 자생한다.
높이는 3∼8m까지 자라고 소지(작은 가지)는 보통 사각형에 녹색을 띠고, 굵은 가지는 폭 0.4∼1.2m의 화살날개 모양의 다갈색 코르크질 날개가 붙어 있어 화살나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화살나무라 부르는 노박덩굴과 사철나무속의 화살나무는 줄기, 잎, 종자의 모양에 따라 서로 다른 종으로 분류된다.
가지에 코르크질 날개가 붙어 있는 것을 화살나무(Euonymus alatus), 가지에 날개가 없는 것을 회잎나무(E. a. far. cillato-dentatus),가지에 날개는 있으나 잎뒷면에 털이 있는 것을 털화살나무(E. a. far. pilosus). 회잎나무처럼 가지에 날개가 없으면서 잎뒷면에 털이 없는 것을 당회잎나무(E. a. far. apterus), 잎뒷면 엽맥 위에 돌기가 있고 열매가 크며 끝이 뾰족하고, 갈고리가 있는 것을 삼방회잎나무(E. a. var. uncinata)라고 한다.
이들과 유사종으로 줄기에 날개가 없으면서 열매가 4개로 갈라지는 것을 참빗살나무(E. sieboldina), 열매가 5개로 갈라지는 것을 참회나무(E. oxyphyllus), 열매에 5개의 날개가 있고 암자색으로 익는 것을 회나무(E. sachalinensis), 참회나무와 비슷하지만 열매의 날개가 4개로 갈라지는 것을 나래회나무(E. macropterus)라고 분류하나 용도(새잎은 나물, 날개·껍질·열매는 약용, 전수는 정원수)는 비슷하다. 산나물을 생산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4∼5월 사이 새순을 3∼4회 채취할 수 있어 일년에 1본당 평균 500g 이상 생산할 수 있다.
한방에서 귀전우라 하여 산후구어혈, 통경의 약용으로 이용하는 화살나무가지에 달리는 코르크질 날개는 이식 2년차부터 형성되지만. 이식 당년에는 그 양이 아주 적어 약용재료로 수확할 경우에는 이식 3년차부터 가능하다.
원줄기는 남기고 새로 자란 가지를 채취해 날개가 붙은 채 2∼3m길이로 절단하여 건조기(Dry oven)에서 3∼4일 간 건조시킨 후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본 수종의 종자품질은 표1과 같으며, ㎡당 파종량은 용량으로 10ml이며. 무게로 환산하면 11.3g 정도 된다.

양묘

종자파종
화살나무의 번식은 10∼11월 사이에 성숙하는 종자를 채취하여 노천매장(젖은 모래+종자를 혼합하여 깊이60m 땅 속에 저장)을 실시하여도 종자발아는 2년에 걸쳐 발아될 뿐 아니라 발아율도 50% 미만으로 낮아 무성번식인 삽목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삽수를 구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발근율도 낮아 묘목의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낮은 종자 발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종자의 발아율을 높이기 위하여 종자의 채취시기(10월 중순, 11월 중순, 12월 중순)별로 생장조절 물질인 지베릴린(GA3)을 농도(50, 150, 200, 300, 500ppm)별로 처리한 후 종자를 모래와 1:1 비율로 혼합하여 양파주머니에 담아 104일 간 노천 매장한 후 다음해3월 하순에 파종상을 만들고 ㎡당 10ml(약 400립)썩 파종한 결과 표2와 같은 발아율과 생장량을 얻었다.
종자 발아촉진처리 방법별 포지에 파종한 종자의 파종 당년의 발아율과 생장량은 채종시기에 따라 종자 발아율에 큰 차이를 보여, 화살나무의 종자채취는 11월 중순 이전에 채취하는 것이 발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생장조절 물질의 농도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높은 농도에서 발아율이 다소 향상되었다.
실생묘의 생장량은 11월 중순에 채종한 처리구에서 다소 높은 생장량을 보였는데, 본 처리구에서는 9월 초순에 2차 생장한 묘목의 비율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12월 중순에 채종하여 파종한 처리구에서 생장량이 저조한 것은 10월이나 11월 중순에 채종하여 파종한 처리구보다 종자의 발아개시가 1개월 이상 늦게 되고 생장속도도 지체된 것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한편 발아율과 생장량 향상을 위해서는 종자채취를 11월 중순 이전에 하고, 생장조절 물질인 지베릴린을 처리함으로써 파종 2년차에 발아되는 생리적인 장애요인을 해결할 수가 있었다.
실생묘이식
전년도 파종 생장한 1년생인 실생묘(평균 묘고 17.8cm, 근원직경 5.3mm, 뿌리길이 14.9cm)를 이용하여 산지에 식재할 경우 활착률 저조와 하예작업의 어려움 등이 예상되었다. 이에 다음해 봄에 포지에 이식하여 생장한 묘목으로 산출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되어 1년생 실생묘의 적정한 이식밀도를 조사하기 위해 이식밀도별 포지에 이식하여 생존율과 생장량을 표3에 보였다.
이식 생립밀도별 생존율과 생장량은 이식밀도가 높아질수록 생존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으며, 특히 25본구와 36본구에서는 83% 이상의 생존율을 보인 반면 49본구로 밀도가 증가하면서 생존율은 77.5%로 감소하였다.
이는 이식밀도가 높을수록 이식목 서로간 생육공간 확보를 위한 경쟁이심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1-1묘의 적정한 이식밀도는 ㎡당 36본을 이식하여 30본 정도를 득묘본수로 정하는 것이 조기에 가지발생량을 늘리는 데 적정할 것으로 생각된다.

식재 및 관리

전답이나 유휴지를 대상으로 정식하여 재배하고자 할 때는 1년생 묘목은 묘간거리 50×50cm 간격으로 식재하고, 2년생 묘목운 묘간거리 1×1m 간격으로 식재하되 1년생은 이식상을 만들기 전에 300평당 퇴비 3,000kg, 계분 300kg, 복합비료(17-17-17)를 밑거름으로 넣고 경운하여 3월 하순∼4월 초순 사이에 식재하고, 2년생을 식재할 경우 구덩이마다 퇴비 3kg, 계분 300g, 복합비료 100g정도를 겉흙과 섞어서 넣은 다음 식재한다.
이용 가능한 부분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지수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므로 식재시 줄기 끝 부분을 잘라주면서 식재하고, 새 가지가 20∼30m 정도 자라면 가지마다 순치기를 실시한다.
순치기 후 30∼40일이 지나면 5∼6개의 가지가 발생하여 그림1과 같은 모양으로 생장한다.

수확

새순은 식용나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식용나물로 이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식재 2년차부터 가능하다.
4년생의 새순 수확량은 다음의 표4와 같다.
4년생의 나물용 새순 수확량은 연2회 채취할 경우 300평당 약 8ㅛg의무공해 천연 새순 생산이 가능하며, 수확한 새순을 나물용으로 300g 단위로 포장해 개당 3,000원에 시장 출하할 경우 82만 8,000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으며 수령증가로 가지수가 늘어나면 소득은 더욱 향상될 수 있다.
그리고 화살나무의 껍질과 날개를 약용으로 생산할 경우 수고의 근원직경의 크기에 따라 수확할 수 있는 생산량을 수식 1,2에서 구할 수 있다.
○ 수식 1.
Y(날개 +가지생산량)=-43.361+(0.350×수고cm)+(5.734×근원직경mm)
○ 수식 2.
Y(날개생산량)=-5.047+(0.137×수고m)+(0.325×근원직경mm)
예를 들면, 재배하고 있는 화살나무가 수고 100m, 근원직경 36mm 크기라면 날개를 포함한 가지와 날개의 생산량을 위의 수식을 이용하여 아래와 같이 산출해 보면 1본당 날개를 포함한 가지생산량은 198.1g, 날개생산량은 24.9g임을 알 수 있다.
○ Y(날개+가지생산량) : -43.361+(0.350×100m)+(5.734×36mm)=198.1g
○ Y(날개생산량) : -5.047+(0.137×100m)+(0.325×36mm)=24.9g

이용

○ 차 이용
이른봄에 어린잎을 따서 깨끗하게 손질해 그늘에서 말린 후 저장하였다가 200서 물에 2∼3g씩 넣고 5∼10분 정도 끓여 수시로 마신다.
○ 약용
화살나무를 약용으로 이용할 경우코르크질 날개를 가진 가지를 11∼3월중에 채취한 뒤 2∼3m 크기로 절편하여 건조한 후 사용한다.
약리작용은 혈당강하, 혈압저하, 항암작용이 있으며, 파혈, 통경, 산후어혈 등의 효능이 있다.
복용은 4.5∼9g을 달여 마시거나 가루를 내어 알약으로 복용할 수 있고, 다른 약재와 혼합 복용하여도 되지만 임산부는 복용을 피하도록 한다.
○ 정원수
꽃은 황록색으로 6월중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붉게 익으며, 가을 잎은 홍단풍으로 아주 아름답다.
가지에 붙어 있는 화살날개는 겨울에도 정취가 있을 뿐 아니라 맹아력이 좋아 가지치기를 해서 아름다운 수형으로 가꿀 수 있어 정원수로 많이 식재된다.
그래서 최근에는 정원수 생산을 목적으로 재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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