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식물을 키우면서
보는재미를 꼽으라면
창틀을 타고 올라오는 넝쿨식물이 아닐까 싶다
수십년전 서민아파트 1층에 살때
수세미를 창틀로 올린적 있었다
방안에서 창을 바라보면
초록잎이 오히려 더 선명하고 싱그럽게 보인다
거기다가 꽃과 나중에 달리는 열매는
날마다 바라보던 내게 기쁨과 행복을 주었다
그때 그 기억을 나는 잊을수가 없다
그래서 이곳에 집을 짓고 이사온 후 첫해부터 해마다
안방과 화장실 창틀, 그리고 풍산이 집 울타리에
각종 넝쿨을 올려 감상하며 행복과 함께 쏠쏠한 소득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박.오이에 이어 비염에 좋다는 작두콩을 올렸는데
올해는 호박.오이와 함께 울타리콩을 심었다
벌써 호박은(단호박과 마디호박)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달렸고
오이는 서너개 달려 다음주 부터는 식탁에 올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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