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달빛이야기
  • 달빛이야기
  • 달빛이야기
달빛의 전원일기

개미떼들에게 놀란 하루

by 달빛아래서 2019. 7. 23.

희한한 장면을 목격했다

개미들이 엄청난 일을 한 것이다

자고 일어나 씻으러 욕실에 들어가려니

욕실입구에서 부터 개미떼들이 문지방을 드나드는 모습이 보였다
올해는 마당에는 개미가 많아도 집안에는 보이지 않던 개미가

밤새 어디로부터 들어왔는지 욕실군데 군데 사진과 같은 장면을 만들었다

보이는 하얀 쌀알같은 것은 뭔지는 모르겠다
개미의 몸집크기정도 쌀알보다는 작고 참깨알보다는 큰데
각자 한개씩을 물고 욕실안으로 들어와 한곳에 저렇게 쌓아두고는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아마도 갔다가 다시 하나씩 물고 들어오고 그렇게 반복한듯 하다 

들어오는 개미행렬, 다시 돌아가는 행렬

이들은 열심히 같은 행군을 계속한듯 보였다

사람에게 해를 주지는 않지만 너무도 많은 개미떼를 그냥둘 수 없어
약을 뿌리고 뜨거운 물로 씻어 내리고 해서 말끔히 청소를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남편 투석때문에 분당병원에 갔다가 집을 6시간 정도 비웠는데

돌아와서 확인차 화장실  들어가려는데

이번엔 아침에 본것 보다 더 심한 장면들이 보여 기절할 정도가 되었다

문지방에 개미떼가 아침보다 더 많아  깜짝 놀아 사방을 둘러보려는데

화장실 구석구석에 똑같은 하얀색을 물어다 쌓아 두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입구에 있는 발매트를 들었더니 세상에 나는 뒤로 나자빠질 뻔 했다
발매트 아래에 개미떼와 저 하얀알들이 아마도 종이컵 한컵은 족히 될듯 싶었다

어떻게 무거운 매트아래로 개미들이 들락날락했지?

궁금증도 잠시 겁이 덜컥 나서 스프레이 약을 사정없이 여기저기 뿌렸다

개미떼는 쉽게 죽었다 그러나 벽에도 욕조밖에도 사방에 개미들이 보였다
샤워기로 뜨거운물을 틀어 다시 말끔이 씻어 내렸다.


도대체 무슨 조화인가?
자연재앙과 관련된 영화들과 구약성경에 나오는 재앙들이 생각날 정도였다
메뚜기떼. 쥐떼. 등등의 장면들........


아침에 발견하고 한참을 살피던 중에 사실 여러 교훈을 느꼈다

개미들의 일사분란하게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장면들을 보고 있으려니
잠언에서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배우라."는 하나님의 말씀도 생각났다
두령도 없는 저 개미들은 같은 일을 협동해서 저렇듯 목적을 이루는 것이 놀라웠다

정치권이 생각났다.

여당은 여당대로 교훈이 생각났고 야당은 야당대로 교훈이 떠 올랐다
개미에게서 조직력과 협동력 부지런함 등을 보고 배우면
나라도 잘 돌아갈 수 있을진데......하고


자고 일어나서 본 장면 : 개미들이 물어다 쌓아 둔 뭔지는 모르겠다 쌀알보다는 작고 참깨보다는 크고........



'달빛의 전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족편을 만들다  (0) 2019.11.18
사과쨈을 만들다  (0) 2019.11.06
소중한 나의 꽃들  (0) 2019.07.21
지하수가 단수되는 난감함을 겪으며  (0) 2019.07.07
마당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0) 2019.06.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