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에 대해서 제대로 알자(김미영글)

김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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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패션 우파들의 충격적인 무지와 무감각]

경험칙상 제 얘기를 알아듣는 사람들은 극소수였습니다. 그래도 늘어났습니다.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메모 남깁니다.

주사파는 세계관입니다. 주사파는 어두운 영혼입니다. 주사파는 철학운동입니다. 주사파는 조직이면서 조직이 아니고 지리멸렬한데 강력합니다. 주사파는 지하드보다 강합니다. 강력한 정치세력입니다.

주사파는 황장엽 김영환 말고도 거물들을 갖고 있습니다. 언제나 다음 주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사파를 우습게 보는 사람들은 북한 70년 비극을 이해할 수 없으며 앞으로 일어날 일들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현상유지파와 현상타파파 간에 일어난 전쟁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입니다. 현상유지파인 웰빙 우파가 주사파와 손잡고 벌인 현상타파 방지를 위한 고육책입니다.

주사파는 북한을 유지시켜 주는 대신 남쪽의 향락을 지켜준다는 묵약으로 한국 소위 우익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대로 영원히를 바라는 웰빙 우파를 잘 알기 땨문에 그들을 숙주 삼아 자랄 수 있었습니다.

이미 주사파와 자유한국당 내의 웰빙 우익들은 한 통속이 된지 오래입니다. 홍석현과 중앙일보가 왜 주사파 이광재의 손을 잡아 씽크탱크를 만들까요? 왜 전경련이 주사파를 도울까요?

도저히 이해되지 않지만 이해해야 합니다. 저는 20년 내내 말했고 설득했고 국가정보원에도 주사파 믿다가 변고가 생긴다고 말했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반쪽 전향 주사파와 싸움도 해봤고 할 수 있는 건 다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많은 글을 남겼으니 찾아 보세요.

저는 신문사에 특채됐지만 버리고 나왔고 대학에 특채됐지만 버리고 나왔습니다. 저는 제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주사파와 싸우는 일이 지난 20년 제가 한 일입니다. 그들을 시대정신 그룹 전향시키는 전 작업에 제가 관여했습니다. 일망타진된 후 알게된 주사파는 이들 외 너무 거대 세력이었습니다. A는 노조와 헉교를 파고든 꼴통 주사파 B는 김대중 시대 이래 정치권에 들어갔고 C는 전향했다 말하면서 황장엽 주체사상의 계승자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이석기류 임종석류 김영환류 세 주사파가 난장판을 벌이는 시대가 올 것이 예상되어서 저는 전혀 다른 전략을 짜야 했습니다.

1. 김일성 3대를 전쟁범죄 반인도범죄로 유엔 차원에서 규정되도록 한다. 주사파를 반인도범죄 협력자 집단으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전환기 정의입니다. 그래서 국제법 공부를 시작하고 LANK를 만들고 한국전쟁납북사건자료원을 가족회 도움으로 만들고 정치범수용소 고발하는 세이지코리아를 만든 것입니다.

2. 김영환류가 이석기류를 치도록 한다. 김영환은 통진당을 사실상 만든 사람으로 통진당원들보다 더 통진당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정치권에 진출하여 통진당 타도에 나서도록 도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성과 반지성] 책을 기획하고 쓴 것입니다. 류근일 신지호 대담을 류근일 홍진표로 바꿔 인터뷰를 하고 책을 쓴 것은 신지호는 주사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주사파 정치세력화에 도움을 준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책 출판기념회도 안 가고 그때부터 이들과의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3. 황장엽 씨는 쉽게 설명이 어려운 인물입니다. 그는 계급이아니라 온 인류의 차원을 열어 보려 했으나 그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그의 주체사상 집착을 바꿔보려 했으나 안 됐습니다. 제가 그의 주체사상에 넘어가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황장엽은 자신의 사상이 인류의 미래를 밝힌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망상에 불과한데 이 땅에 제자들이 많군요. 그 제자들이 소위 전향 주사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결코 전향하지 않습니다.

4. 자유한국당 청년 영역에 왜 이들 주사파 출신 중 하필 전북 출신이 진을 치나? 이건 간단히 설명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1999년 호남 주사파 학생운동권의 북한 민주화 운동 선언이라는 기사를 쓰면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예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5. 몇 명이라도 알아듣기 원해서 이 메모를 남깁니다. 주사파는 지하드보다 훨씬 강합니다. 주사파 A B C는 결코 다른 것이 아닙니다. 같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들은 지하드나 헤즈볼라냐 차이뿐입니다. 진정한 전향은 개종을 의미합니다. 개종한 지하드 개종한 주사파. 드문 일이지요.

탄핵으로 인해 제 얘기를 알아듣는 사람들이 조금 생겼습니다. 주사파와의 전쟁은 이슬람과의 전쟁보다 더 세고 어려운 것임을 아는 사람만이 이 전쟁에 나설 수 있습니다. 정규재 선생같은 저널리스트가 이용당하고 헤매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유, 개인, 인권, 기업가정신, 자유통일 등이 겨우 우리가 찾아낸 무기이지만 소총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 사명감과 용기가 있어야 주사파로부터 우리 나라를 지킬 수 있습니다. 주사파는 변장에 능합니다.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