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까치 설날에 눈이 많이 내렸다
글쓰는 지금은 날씨가 포근하고 해가 나서
눈이 많이 녹아내린 상태이지만
그래도 장독대에 쌓인 눈은 아직 보기가 좋다
아침 일찍부터 허리가 아프도록
마당에 길을 만들고
대문에서 올라오는 돌계단을 치우고
주차장 앞길과 언덕길까지 눈을 치우고 나니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혔고
대문위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는
눈쓰는 내내 나를 지켜보는 듯 했다
노동으로 기분 좋은 설날 아침,
몽골에 있는 아들가족과
화상통화하는 것으로 설날 아침을 맞았다
조금 있으면 귀여운 외손녀가 올것이다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제발 세상돌아가는 일이
오늘 아침처럼 평온하기를,
모두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이루고
정상적인 나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달빛의 전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을 입히려고 겨울을 걷어 내다 (0) | 2022.03.12 |
---|---|
벌이 커피를 좋아한다? (0) | 2022.03.03 |
쪽파 뿌리 심었더니 (0) | 2022.01.29 |
용문면 삼성리 어느 산길 (0) | 2022.01.11 |
남한강이 얼었다 (0) | 2022.0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