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
꽃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커피를 좋아하는 줄은 처음 알았다
아직 겨울이 걷히지 않아
벌들이 활동할 때도 아니고 보이지도 않았었다
그런데 오늘 원두커피(캡슐)를 마시고 모아 놓았던
캡슐을 모두 벗겨서 커피찌거기를
그릇에 담아 밖에 내 놓았다
커피찌꺼기를 말려서 거름으로 쓰기위해서....
두어시간 후에 밖에 나갔더니
어디서 알고 날라왔는지 꿀벌 수백마리가
그릇주변에서 난리가 났다
사진찍으려니까 주변으로 도망가서
정작 그릇안에는 얼마남지 않았지만
벌이 커피를 좋아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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