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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의 전원일기

110년 만의 폭우에 우리집 축대도 무너지다

by 달빛아래서 2022. 8. 10.

2022.08.08 낮부터 내리던 비가 저녁되면서 폭우로 바뀌더니 드디오 사고를 쳤다

특히 서울 강남등은 도심이 강이 되어 자동차가 둥둥 떠다니는 장면이 계속 뉴스에 올라온다

여기저기 물난리 때문에 아우성이다. 인명 피해도 있고 도로며 건물이 잠긴곳이 헤아릴수가 없다
이곳 양평도 곳곳에서 산사태가 나고 도로가 끊기고 축대가 무너지고 그야말로 난리다

110년만의 처음 겪는 거란다. 앞으로도 300mm이상 더 온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곳이 아니라 내집과 이웃도 당했다

이웃집은 평소 철옹성처럼 엄청 튼튼하게 보이던 10m가 넘는 콘크리트 옹벽이

산에서 내려오던 물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옹벽이 쓰러지며 마당에 심겨져 있던 거대한 벗나무와 자작나무 몇그루와

팬스가 같이 아래 남의 밭으로 무너져 내렸다

그런 피해에 비하면 우리집의 피해는 피해라 할수도 없지만 어쨋든 처음으로 겪은 비 피해다

축대가 무너졌다. 팬스 주변의 지반이 내려가고

축대 바위틈의 흙들이 쓸려 내려가면서 거대한 바위하나를 도로위에 굴려 내렸다.

밤에 누워서 유투브를 듣고 있는데 자정이 넘은 시간에 옆집 아저씨가 전화를 했다

비피해를 챙기기 위해 그밤에 밖에 나와 돌다가 우리집 피해상황을 알려준 것이다
뒤안에 있는 에어컨실외기가 물에 잠기고 있고 축대가 무너졌다며.....
그밤에 전화받고 놀라 집주변의 전등을 모두 켜고 밖으로 나가보니 그 상황이었다
에어컨 실외기는 벽돌등을 받쳐 올려주었으나 바윗돌은 어떻게 할수 가 없었다
날이 밝고 나서 축대무너진 집 아저씨와 옆집 장로님과 함께

각자 가져온 쇠꼬챙이를 지랫대 삼아 바위를 조금씩 움직여 길가로 옮기는데 성공했다.

축대공사는 언제할수 있을지 모르나 우선 길중간에 있는 바위를 길가로 옮겨

이웃집들 자동차 다니는데는 문제가 없게 했으니 한숨 내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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