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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피플(2009년 5월호)

by 달빛아래서 2009. 8. 23.

HOME>정치·사회·국제

“한?몽 선진수교를 통해 양국의 경제발전 기여할 것”

 

이창구 기자 cg133jp@inewspeople.co.kr

 

건국 8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몽골은 광활한 영토와 더불어 세계 최대의 자원을 보유한 나라다. 1인당 GDP가 우리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에 속하는 강소국가다. 특히, 타반톨고이 유연탄광산은 매장량 50억 톤의 세계 최대 유연탄 광산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일본 등 7개국이 몽골과의 자원외교에 있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에 방한 중인 산자 바야르 몽골총리를 만나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바야르 총리는 몽골의 인프라 구축과 자원개발 등,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양국관계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했으며, 바야르 총리도 양국의 외교관계가 지속적인 선린우호 동반자관계 속에 발전해 왔다는 점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정서적인 공감대 바탕으로 두 나라간 우호적 관계 지속해야
   
한?몽 양국은 지난 1990년 수교 이후 19년여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을 일궈냈다. 특히,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개발경험과 노하우, 몽골의 풍부한 자원 등 잠재력을 결합한 21세기의 상호보완적 협력관계에 합의하고,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2001년에는 바가반디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통상관계가 더욱 확대되고, 정치 분야와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분야에서도 보다 긴밀한 관계로 발전될 수 있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약 3만여 명의 몽골 교민들은 중소기업, 자영업 등 고용현장에서 고국의 그리움과 타국생활의 애환을 가슴에 안고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말, 정부허가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설립된 (사)한몽교류진흥협회(KOMEX)는 그동안 주한 몽골교민의 권익보호와 민원대행 유학생지원 및 장학사업,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교류지원 등 다양한 NGO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사)추양국제의료봉사재단을 설립하여 매년 20명 이상의 몽골 구순구개열 환자들의 수술을 무료로 진료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몽골 성긴하르구 제 3병원에 상설진료소를 개설하고 모자병원 내 수술실을 개설함은 물론, 모든 치과용 장비 한 콘테이너가 몽골에 도착, 지난 4월 현지에서의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오는 6월부터 30여명 의사들의 집도 아래 각 분야에 대한 수술과 진료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에 (사)한몽교류진흥협회는 협정에서부터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맡아 앞으로 필요한 모든 협조를 통해 이번 의료봉사사업이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임영자 이사장은“우리나라와 몽골은 오랜 역사를 통해 인종적?문화적?언어적 유사성 및 경제구조의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증진시켜왔다”며, “이처럼 이미 정서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두 나라가 서로를 형제의 나라로 진심을 갖고 대한다면, 두 나라간의 우호적 관계가 지속됨은 물론, 특히 경제발전에 있어 상당한 이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10년, 한?몽 수교 20주년 위해 다양한 계획 구상 중
   
임 이사장은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1970년대 후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간호사로 활동한 이후 여러 분야의 NGO 활동을 전개해왔다. “과거 우리나라가 가난하고 어려웠을 때 다른 나라로부터 다방면으로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이제 우리도 그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다른 나라에 도움을 줘야하지 않겠느냐”는 임 이사장은“바로 그런 맥락에서 (사)한몽교류진흥협회가 탄생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가 가지지 못한 것을 몽골이 갖고 있고, 또 몽골이 가지지 못한 것을 우리나라가 먼저 경험하고 이뤘듯이, 앞으로 양국의 발전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간의 국제 NGO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임 이사장은 지난해 말 주한몽골명예영사 및 영사관으로 임명받았다. 이로써 한국에서 몽골에 입국하는데 필요한 입국사증 업무를 대행함으로써 명실상부 총영사관의 업무를 추진하게 될 임 이사장은“지금까지 해왔듯, 주한 몽골교민의 권익보호와 장학사업 및 양국문화의 보급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세계 최대의 자원과 민족의 우수성을 가진 몽골과 미래지향적인 역사발전을 함께 이루어감으로써 우리 후세에 영광의 밑거름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몽교류진흥협회는 오는 2010년, 한?몽 수교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계획들을 구상 중에 있다. 우선적으로 몽골국민들로 하여금 산림녹화와 사막화방지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몽골 울란바타르시 근교에 약 4만5천평의 땅에 묘목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매년 약 2천만 본의 묘목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화는 없다>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자서전을 출판하여 한국의 위상과 경험을 통한 실증적 이명박 철학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 몽골 국민의 친한적사고와 우호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향후 이 도서는 몽골의 학생 및 공무원 등 국민정신계몽의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오는 5월4일에는 몽골 현지에서 출판기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같은 많은 (사)한몽교류진흥협회의 계획이 수월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임 이사장은“개인후원자들과 기업들의 후원이 많이 이루어진다면, 한층 더 효과적인 한?몽 교류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익을 위해 일하는 민간단체에 대한 주변의 많은 관심과 배려가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로는 하나님을 공경하고 아래로는 사람을 사랑하라.’ 중고등학교시절 학교의 교훈이었던 경천애인(敬天愛人)은 임 이사장의 인생좌표가 됐다.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뒷받침된다면 어떤 사업이든 성공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그녀의 자신 있는 외침이 큰 울림이 돼 번져나가길 기대해본다. NP

 

2009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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