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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朴대통령, 오바마에게 "우린 이름부터 공유한다"

by 달빛아래서 2013. 5. 9.

朴대통령, 오바마에게 "우린 이름부터 공유한다"

[이데일리]입력 2013.05.08 07:36

[워싱턴=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이름과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며 둘 사이의 공통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후 오찬회담이 시작될 무렵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 중 ‘버락’이라는 이름이 스와일리어로 ‘축복받은(blessing)’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제 이름인 박근혜의 ‘혜(惠)’ 자도 ‘축복’이라는 뜻이어서 우리 두 사람이 이름부터가 상당히 공유하는 게 많다”고 말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브이(V)’ 사인을 하면서 동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 페어팩스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처음 만나는 정상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가깝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눈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상ㆍ오찬회담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대선 압승을 축하한다. 미국 행정부 내에 박 대통령을 칭찬(admire)하는 분이 굉장히 많다”고 덕담을 건넸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나고 오찬회담 직전 박 대통령에게 백악관 내 로즈가든 옆 복도를 산책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따라 두 정상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통역 없이 로즈가든을 따라 만들어진 복도를 10여분간 걸었다.

애초 정상회담 30분, 오찬회담 45분 뒤 공동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지만 오찬회담이 다소 길어진 데다 예정에도 없던 산책까지 이어지면서 공동 기자회견이 10여분 정도 늦춰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이 끝나자 박 대통령에게 먼저 다가가 두 손으로 박 대통령의 손을 감싸 안으며 악수를 했다. 기자회견장을 퇴장하면서는 박 대통령을 앞세우는 매너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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