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달빛이야기
  • 달빛이야기
  • 달빛이야기
풍이와 산이 앨범

풍이와 산이의 거처 변신

by 달빛아래서 2016. 6. 8.

풍이와산이가
처음 자리를 잡았던 잔듸밭위의 거처가
몇개월거치는 동안 잔듸밭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녀석들이 파헤치고 물어 뜯어 웅덩이가 되어

비가오면 그 웅덩이는 녀석들의 최고의 놀이터가 되었다

하얀털은 없고 녀석들의 꼴은 그야말로 꼴불견.

할수 없이 쓰지않는 카펫을 깔았더니 그것도 가만둘리 없어

무거운 블럭을 사방에 얹어 보았지만 그것 .....역시

그늘만들어 주려고 두녀석의 집 지붕위에

상판과 스레트를 얹어 놓았는데 

그것도 물고 뜯어 난장판이 되었다.


그야말로 마당이 엉망이 되어

비상대책을 간구한 것이

가을 텃밭추수가 끝나면 텃밭을 반을 줄여
녀석들의 거처를 옮겨주기로 계획했다.


이미 쌈채소를 심었던 3고랑은 철거가 된 상태

드디어 사진에 보이는 고추밭도 철거를 했다


다 망가진 잔듸밭

텃밭을 반으로 줄이기로 하고 그 반에
흙을 고르고 고벽돌을 깔았다
그리고 와이어 설치하기 위해

말뚝을 박고 콘크리트를 부었다

녀석들이 워낙 힘이 세서 말뚝만으로는 지탱이 힘들어

땅을 파낸 자리에 중간크기의 고무화분을 넣고

말뚝을 박은 다음 콘크리트를 부은 것.

타이어는 녀석들이 두 앞발을 올려놓고 쉼터로 이용하기에

갖다는 놓았으나 이것 역시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해

안에다 무거운 블럭을 몇개나 넣었다 

여름이 되려고 하니 걱정이 생겼다

북한 추운지방 출신인 풍산개는

삼중모라서 추위엔 강하나 더위엔 약했다

그래서 지난해 데크위에 설치했던 대형파라솔 한개를 설치하고

그것도 그늘이 옮겨가기에

다시 3×4m짜리 그늘막을 위에 얹었다

그늘막덕분에 요즈음 녀석들은

 한낮에도 그늘을 찾아 옮겨다니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녀석들이 파헤쳐서 다 망가뜨린 10여평정도의 잔듸밭은

스토리가 있는 작은 화단으로 꾸몄다.

작은 미니장독대를 설치하고

작은 반송도 한그루 심고

각가지 야생화를 심고 양귀비 모종을 많이 심었다

내년 봄엔 절로 싹이 돋고 꽃을 피우겠지

예전에 빌라베란다에 설치했던 가로등도 설치했다

전기선을 빼서 땅속으로 묻고

스위치는 데크난간아래 비가 안맞는곳에 설치해서

필요시에 불을 켜면 그야말로 분위기가 짱이다

최고의 정원을 소유한 풍이와 산이의 행복한 모습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