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오늘 기온이 상온이라
나무의 눈은 녹아내리고 있다
돌계단은 눈으로 덮혀
어디가 어딘지도 모를 정도인데
돌계단 위에 아치를 만들고 있던 소나무는
이미 무거움을 이기지 못하고
회생불능으로 몸져 눕고 말았다.
눈이 녹아야 나무를 잘라낼 텐데
9년동안 가지치며 잘 키웠는데
아깝기도 하고 빈자리가 휑할 것도 같다
오전중에 마당위에 다닐 길만 만드는데도
눈이 무거워 엄청 허리 아팠다
눈치우고 들어오니 남편은 잠에 취해 있다
일어나면 점심챙겨 주고
다시 20여미터 되는 언덕길 치우러 가야한다
혹시라도 밤에 기온이 떨어져
내일 병원가는 날
자동차운행에 지장이 있으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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