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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朴-오바마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

by 달빛아래서 2013. 5. 8.

朴-오바마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

  • 뉴스1
  • 입력 : 2013.05.08 04:46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 및 오찬 회담을 갖고 이후 공동 회견을 통해 대북(對北) 대응 공조 방안 등 회담에서 합의한 주요 사항을 소개했다.

    다음은 두 정상의 회견 모두 발언 주요 내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먼저 박근혜 대통령이 첫번째 해외 방문지로 미국을 택해 영광이다.

    한국에선 60번째 생일을 '환갑'이라고 하며 특별히 축하하는 것으로 아는데, 올해 우린 (한미) 양국 간 방위조약 체결 60주년을 맞았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訪美)는 한국이 지난 60년간 놀랍게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 전쟁의 잿더미에서 벗어나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됐고, 또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다른 나라를 돕는 나라가 됐다. 박 대통령에게도 말했지만 내 딸들은 내게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오늘 우린 역사적인 통상 협정을 계속 이행키로 합의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이미 양국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미국산 자동차인) 포드,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 등이 한국에서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우린 또 청정 에너지 개발에 관한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고,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평화적 핵(核) 에너지 이용의 중요성을 감안해 최근엔 양국 간 원자력협정을 연장키로 합의하기도 했다.

    우린 또 지속적으로 안보동맹의 현대화를 추진키로 했다. 우린 방어역량 강화와 기술 개발, 미사일 방어(MD)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 군(軍)의 공동 운용을 가능케 하고 있다.

    양국은 오는 2015년 (한국으로의)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아울러 우린 북한의 위협을 비롯해 양국 안보에 대한 어떤 도전이나 위협에 대해서도 완벽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만약 북한이 최근 도발을 통해 한미 양국 사이를 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들은 또 다시 실패했다. 박 대통령과 한국민은 자신감과 결의에 차 있고, 한미 양국은 과거 어느 때보다 단합된 모습이다. 반면, 북한은 새로운 국제 제재에 직면해 어느 때보다 고립돼 있는 상태다.

    한미 양국은 북한과 외교적으로 대화하고, 신뢰를 구축할 준비가 돼 있다. 박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 (현 상황의) 책임은 북한에 있다. 북한은 약속과 의무를 준수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북한은 미얀마에서 벌어진 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공조할 거다. 미국은 스스로뿐만 아니라 동맹들을 방어할 수 있는 완벽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거다.

    우린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도 확대키로 합의했다. 아프가니스탄 문제, 시리아 사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린 또 양국 국민 간의 강력한 연대를 확대해 나가고 있고, 학생 교환(한미 대학생 취업연수·WEST) 프로그램 운영을 연장키로 한데 대해서도 기쁘게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 나를 초대해주고, 따뜻하게 맞아준 오바마 대통령에게 감사하다.

    난 오늘 오바마 대통령과 흉금을 터놓고 다양한 공동 관심사들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우리 두 정상은 앞으로 한미동맹이 지향해 가야할 비전과 역할에 폭넓게 공감했고, 또 이를 기쁘게 생각한다.

    먼저 나와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안정을 위한 보루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고, 앞으로 한반도와 아시아 평화·안정을 위한 '린치 핀'으로서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런 차원에서 채택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맹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뜻 깊게 생각한다.

    다음으로 우리 두 정상은 최근 더욱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 위협을 결코 용납지 않고, 이는 북한의 고립만을 초래할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 나와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재래식 무기 위협에 대한 대북(對北) 억지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게 중요하며, 이런 맥락에서 전작권 전환 역시 한미 연합 방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준비되고 이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리고 두 정상은 오바마 대통령의 '핵무기 없는 세상' 비전이 한반도에서부터 실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고, 이런 점에서 우린 (북핵) 6자 회담 당사국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이 '9·19공동성명' 및 유엔(UN)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 국제적 의무를 충실히 준수할 것을 강력 촉구해나가기로 했다.

    또 내가 제시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이행을 비롯한 다각적 노력을 통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키로 했다.

    난 오늘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 북한은 주민 행복을 희생하며 핵무기 개발에만 매달려선 생존할 수 없다. 핵무기와 경제건설을 병행하는 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이는 6자회담 참여국과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인식이다. 그러나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화한다면 우린 국제사회와 함께 지원할 용의가 있다.

    (양국은) 경제 분야를 비롯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 나와 오바마 대통령은 발효 1주년을 맞은 한미FTA가 양국의 공동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민들이 FTA의 혜택을 더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난 (미국 내)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비자쿼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미 의회에서 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행정부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한미 원자력협정이 선진적·호혜적인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가능한 조속히 협상을 종료키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나와 오바마 대통령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먼저 동북아 지역이 갈등·분열을 넘어 평화·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과 나의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이 동북아 평화·발전을 추구하는데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란 점에서 이런 비전을 구체화시키는 공동 설계자 역할을 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의 다양한 도전들에 함께 대처키로 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나와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적 신뢰를 쌓고, 협력의 틀을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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