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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이와 산이 앨범

풍이와 산이를 훈련소로 보내고

by 달빛아래서 2016. 2. 26.

<2016.02.25.목요일>


풍이와 산이를 지난해 2월25일날 데려왔으니

우리집에 온지 꼭 일년이 되는 날이다.

나는 그애들을 오늘 학교에 보냈다.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한국애견훈련학교(DOGIZEN)


그동안도 여러차례 산책을 했지만

천방지축인 이애들을 다루기가 여간 힘든것이 아니었다

커갈수로 덩치와 무게가 더해가니 더 힘이 들었다

그때마다 달라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지난 토요일 아침

산이는 이모가 ,풍이는 내가 맡기로 하고

산책을 시키기로 했는데

맙소사. 산책은 무슨 산책?

목줄을 매면서 부터 우린 그애들에게 끌려 다녔다

어찌나 힘이 쎈지 우리 팔이 빠질것 같은 위험을 느낄정도여서

멀리도 못가고 공터에 가서 겨우 얼마를 버티다 포기하고 돌아왔다.

우리도 지치고 두녀석도 지쳤다.

이대로라면 산책은 아예 포기하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제 일년, 앞으로 함께 살아야 할 날들이 더 많은데

어떻게 매어놓고 밥만 주고 살겠는가?

남편도 이애들과 친해지고 싶은데 겁이나서 가까이 못간다

성격은 착하고 순해서 해꼬지는 않는데

좋다는 표현이 옷을 당기고 물고 하니까

남편과 식구들은 친해지고 싶음이 마음뿐이다

게다가 남편은 데리고 산책도 가고 싶어하는데

이대로는 엄두를 낼 수가 없다.

겨울에는 마당에 풀어도 놓고 싶고................ 

그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전문가의 상담을 받기로 마음먹고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가능하면 집에서 가깝고 시설도 좋은 곳.

몇군데 검색했는데 왠지 마음 가는 곳이 있어

그곳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상담을 신청했다
사연과 사진을 올리고 문의를 했고 다음날은 전화로 상담했다

그리고는 오늘 방문을 요청했다


교육은 가능한데 문제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교육기간이 훨씬 긴 4개월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비용은 어느 훈련소나 거기서 거기였는데

그러나 이곳은 경험과 시설면에서 탁월한 것 같았다.

기간이 길므로 해서 비용도 배로 들어야 하니

사실 걱정은 많았지만 그래도 남편이

개들과 함께 산책하는것을 동경하고 있으니

<그래. 돈보다는 남편의 심리안정과 건강이 우선이지.> 하며

훈련소에 맡기기로 결정했고 오늘 훈련사 남녀두분이 방문을 했다


개들의 습성과 성격 그리고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풍이와 산이를 차에 태웠다.

어릴때는 차멀미도 많이 했는데 가는동안 멀미는 하지 않았을까?

집이 아닌 새로운 환경에 가서 놀라지는 않았을까?

이것 저것 걱정이 많이 된다.

하지만 두녀석이 훈련을 마치고 돌아 올 그날을 그려본다 

곁에서 쓰다듬기도 하고 산책도 할수 있는 그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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