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21 03:02
이만영 前 한양대 부총장·학술원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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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60년 귀국해 한양대 교수를 거쳐 1964년 도미(渡美)해 1971년까지 버지니아공대 교수를 지냈다. 고인은 1972년 풀브라이트재단 후원으로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환 교수로 와서 강의를 했다. 그때 전자공학과 3학년이었던 박근혜 대통령도 고인에게 배웠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고인을 청와대에 초청해 "국익을 위해 일해달라"고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졸업을 앞둔 1973년 12월 고인에게 "지금도 선생님의 수업 시간이 눈에 선하며, 베풀어 주신 은혜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확실한 (진로) 결정을 못 하고 있습니다"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1975년 영구 귀국한 고인은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하면서 지대지유도탄 개발 등을 주도했고 국영 한국전자통신 초대 사장을 지냈다. 고인은 1981년 한양대 교수로 자리를 옮겨 부총장까지 지냈다.
이만영(왼쪽에서 둘째) 박사가 1972년 교정에서 제자인 박근혜(오른쪽 끝) 대통령 등과 기념 촬영을 했다. 아래는 편지. /휴먼큐브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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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국민훈장 동백장(1983), 대한민국 학술원상(1990), 국민훈장 무궁화장(2000)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나씨와 아들 종훈(재미 사업가)·정훈(한양대 교수), 딸 주훈(주부)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2일 오전 8시. (02)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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