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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이와 산이 앨범

이렇게 난감할 수가.........

by 달빛아래서 2015. 9. 29.

(2015.09.17)

 

달밤에 체조를 한다더니.
내가 그짝이었다

저녁설겆이를 끝내고 한참 후,

가지,오이,토마토를 걷어낸 고랑에 김장채소를 심을 생각으로

달밤에 체조하듯, 고랑을 삽질하다 힘들어

가마솥화덕에 걸터앉아 땀을 식히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아직도 어린줄만 알았던 풍이와 산이가

정신없이 사랑놀음을 하고 있지 않은가?

아이쿠나. 이걸 어째?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이녀석들 이러다가 덜컥 임신하면 어쩌지?

갑자기 겁이나고 마음이 조급해지며 머릿속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잠이 다 오지 않는다.

얘들을 어찌해야 하나?
아직 아무 상식도 없는 내가

덜컷 새끼가 태어나면 어찌 감당할건가

안되겠다. 우선 얘들을 떼어놓아야겠다.

이런저런 생각에 밤이 지나가고

나는 얘들을 분리시킬 준비에 몰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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